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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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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사람 안 뽑는다”

조선업 “사람 안 뽑는다”

by 윤현권 기자 2009.12.24

현대삼호중, 대한조선, 신안중공업 신규채용 전무, 내년 생산계획 하향조정… 하청업체 위기감 고조 윤현권 기자

지난 2008년 하반기 '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작된 전남지역 조선업계의 '불황의 터널'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지역 조선소 대부분이 내년도 생산 계획을 올해 보다 하향 조정했고, 생산직 직원의 신규 채용은 거의 전무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삼호중공업 노동조합은 최근 내년도 생산직 직원 신규 채용을 하지 않고, 생산량을 올해 보다 10% 가량 하향 조정하는 내년도 회사 운용계획안을 사측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삼호는 2년 연속 생산직 직원 정규 채용을 하지 않게 됐다. 더구나 내년도 생산량이 올해 보다 줄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대삼호 정직원 이외의 협력업체 직원들의 이탈도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삼호는 지난 8월 노동조합과 체결한 단체협약에서 '2011년 3월까지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며 고용 보장을 한 상태라, 일감이 감소하면 협력업체 직원들부터 피해를 입게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금융권으로부터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결정이 난 대한조선은 올해 채권단의 신규 투자로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으나, 내년도 생산직 직원 채용을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안에 위치한 신안중공업 역시 생산직 직원 신규 채용은 올해도 없었고 내년에도 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 대신 신안중공업은 전문 인력이 필요한 안전, 도장 등 특수직만 고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전남에 위치한 조선소들 대부분이 내년도에 생산량을 올배 보다 하향 조정함에 따라 생산직 직원 신규 채용이 사라져 조선업계에 불고 있는 불황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선주사들이 배를 운행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 세계적으로 물동량이 줄어들다 보니 선주사들이 신규 수주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올해도 힘들었지만 내년이 더 힘들 것으로 조선업계는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지역 조선업계 상황이 안 좋아 생산직 취업이 안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이 때문에 전남도가 양성하는 조선 인력도 용접 위주에서 설계, 직원 재교육 등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목포시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