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그늘' 법정관리 증가세…광주·전남 작년 38건
'불황의 그늘' 법정관리 증가세…광주·전남 작년 38건
by 송창헌 기자 2010.01.12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광주·전남 지역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개시) 신청건수가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광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접수된 법정관리 신청건수는 총 38건으로 2008년 33건에 비해 5건(15.1%) 증가했다. 2007년보다는 4배 가까운 수치다.
업종별로는 Y공업, J화학, K사 등 중소제조업이 21건(55.2%)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J, N, I건설 등 건설회사 7곳(18.4%), 도·소매 4건(10.5%), 교회 등 종교단체 2건(5.3%) 등이다. 제조업과 건설사를 합하면 73.6%에 달한 셈이다.
이 중 현재까지 10건이 인가 결정됐고, S에너지 등 6건은 기각, J기업 등 8건은 폐지됐다.
법원 관계자는 "지난해 각종 경제지표에서 제조업과 건설업이 부진의 그늘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법정관리 신청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청업체가 늘면서 재판부도 분주해졌다. 한정된 인력으로 업무량이 폭주하다 보니 눈 코뜰새 없을 정도다. "낮에는 현장검증과 재판 업무에 쫓겨 서류를 훑어볼 시간이 없어 야근을 밥먹 듯 하고 있다"는 게 재판부의 하소연이다.
전담재판부 한 관계자는 "(신청업체) 대부분은 내부적으로 곪은 데가 터진 경우"라며 "자산 평가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가늠자"라고 말했다. 우량기업들과의 인수합병(M&A)이 해결책 중 하나지만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 쉽지만은 않다는 게 재판부의 고민이다.
변호사 업계도 분주하기는 마찬가지. 모 법무법인 관계자는 "기업회생제도가 시행 5년째를 맞으면서 활용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 닥친 후로는 예년보다 문의전화가 2∼3배 증가하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둘렀더라면 충분히 거듭날 수 있는 기업들이 시기를 놓쳐 공중분해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안타깝다"며 "법정관리는 사망 선고가 아니라 기업회생을 위한 대수술이라는 인식전환과 함께 기업들의 지혜로운 결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goodchang@newsis.com
업종별로는 Y공업, J화학, K사 등 중소제조업이 21건(55.2%)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J, N, I건설 등 건설회사 7곳(18.4%), 도·소매 4건(10.5%), 교회 등 종교단체 2건(5.3%) 등이다. 제조업과 건설사를 합하면 73.6%에 달한 셈이다.
이 중 현재까지 10건이 인가 결정됐고, S에너지 등 6건은 기각, J기업 등 8건은 폐지됐다.
법원 관계자는 "지난해 각종 경제지표에서 제조업과 건설업이 부진의 그늘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법정관리 신청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청업체가 늘면서 재판부도 분주해졌다. 한정된 인력으로 업무량이 폭주하다 보니 눈 코뜰새 없을 정도다. "낮에는 현장검증과 재판 업무에 쫓겨 서류를 훑어볼 시간이 없어 야근을 밥먹 듯 하고 있다"는 게 재판부의 하소연이다.
전담재판부 한 관계자는 "(신청업체) 대부분은 내부적으로 곪은 데가 터진 경우"라며 "자산 평가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가늠자"라고 말했다. 우량기업들과의 인수합병(M&A)이 해결책 중 하나지만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 쉽지만은 않다는 게 재판부의 고민이다.
변호사 업계도 분주하기는 마찬가지. 모 법무법인 관계자는 "기업회생제도가 시행 5년째를 맞으면서 활용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 닥친 후로는 예년보다 문의전화가 2∼3배 증가하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둘렀더라면 충분히 거듭날 수 있는 기업들이 시기를 놓쳐 공중분해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안타깝다"며 "법정관리는 사망 선고가 아니라 기업회생을 위한 대수술이라는 인식전환과 함께 기업들의 지혜로운 결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goodchang@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