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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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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나노산단 토지보상 ‘청신호’

장성 나노산단 토지보상 ‘청신호’

by 송창헌 기자 2010.03.17

【장성=뉴시스】송창헌 기자 = 그동안 정체됐던 전남 장성군 나노기술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활기를 찾게 됐다.

장성군은 "지난 12일에 열린 국토해양부 공공토지비축심의위원회에서 장성나노산단이 2010년 공공토지비축 시행계획에 포함돼 올해부터 토지보상을 실시하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토지비축 제도는 공익사업 용지를 저렴하게 적기에 공급하고, 토지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개발사업이 예정된 토지를 지가상승 이전에 미리 매입하는 제도를 말한다.

장성 나노산단은 산업물류단지 부문에서 사업의 확실성과 입주수요 상태, 자금회수의 용이성 등을 종합해 수도권의 부천, 용인과 함께 선정됐다. 이로써 군은 토지수용비 572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선정으로 일반산단 지정 후 행위제한 등으로 피해를 겪어온 편입토지 소유자와 지역민들의 불편함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2006년 그린벨트지역인 진원면과 남면 90만2000㎡에 나노산단 조성사업을 추진, 2008년말 당시 토지공사와 사업시행 협약 체결을 맺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재정 악화와 토공과 주공의 합병 등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직접 보상을 하지 못해 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져 왔다. 이에 군은 토지비축제도로 방향을 선회하고, 이청 군수를 비롯해 군 담당자들이 수차례 국토해양부를 방문해 나노산단이 토지비축 대상지가 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요청해 이번에 결실을 거두게 됐다.

앞으로 나노산단 조성사업은 LH공사 토지은행에서 비축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장관승인을 받아 토지 기본조사, 보상 공고, 보상 협의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군 관계자는 "토지비축 대상지로 선정돼 준공을 앞둔 나노바이오센터를 축으로 한 나노산단 조성이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밖에도 나노산단에 대학연구소, 나노기업 등이 입주해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