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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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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생산-수출 전년比 '호조'…소비는 주춤

광주·전남, 생산-수출 전년比 '호조'…소비는 주춤

by 송창헌 기자 2010.03.25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전남 지역 경제가 제조업 생산과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글로벌 금융 위기의 여파에서 점차 벗어나는 분위기다. 고용도 부진이 완화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소비는 전남권 대형 마트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24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내놓은 '최근의 광주·전남 지역 경제 동향'에 따르면 1월 중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에 대한 감세 조치 종료, 철강의 연말 생산 집중 등의 영향으로 전달에 비해서는 5.8% 감소했으나 기저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4.5%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만 놓고 보면 지난해 11월 21.5%, 12월 26.4%에 이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제조업 업황BSI는 금호타이어 워크아웃으로 고무 및 플라스틱 업종 업체들의 업황이 하락하면서 전달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1월 중 소비는 전남 지역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이어졌고, 소비자심리지수도 기준치(100)는 웃돌았지만 매달 소폭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2월 중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월 -1.9%에서 2월 26.8%로 반전됐다. 2월 중 5605대가 등록돼 1월 중 신규등록 대수(5556대)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건설경기가 점차 되살아나면서 1월 중 건축착공 면적과 건축허가 면적의 증가세도 지속됐다.

2월 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전달에 비해선 1월에 이어 또 다시 소폭 감소했다. 2월 중 고용 사정은 비농림 어업 취업자수가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부진의 늪에서 차츰 벗어나는 분위기다.

2월 중 소비자 물가는 전달보다 오름세가 둔화되긴 했으나 주택가격 등 부동산가격은 전남을 중심으로 전달 대비 상승세가 소폭 확대됐다. 2월 중 기업자금사정은 어음부도율이 하락하는 등 개선세가 지속됐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