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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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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정리해고 D-3일, 2차 명퇴 공고

금호타이어 정리해고 D-3일, 2차 명퇴 공고

by 송창헌 기자 2010.03.31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정리해고 예정일을 3일 앞둔 가운데 금호타이어가 2차 명예퇴직을 공고했다.

금호타이어는 30일부터 이틀동안 정리해고 예정자로 통보한 193명을 대상으로 2차 명퇴 신청을 받겠다고 공고했다.

이번 명퇴 공고는 노사가 노무비 경감과 인력 구조조정이라는 쟁점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추가 명퇴자 규모가 협상의 변수로 떠오르게 됐다.

앞서 지난달 11일부터 1주일간 진행된 1차 명퇴에는 모두 178명이 신청했으며, 사측은 이에 따라 정리해고 대상 인원을 당초 371명에서 193명으로 줄이고, 상여금 삭감폭도 300%에서 200%로 낮춘 바 있다.

노사는 지난 28일 18차 본교섭에서 생산성과 단체협약, 임금성 수당 등 모두 38개 조항에는 합의했지만, 여전히 임금(기본급)과 상여금, 도급화, 정리해고 철회 등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측은 "논의할 시간이 많지 않다"며 "과연 어떤 결정이 3568명 조합원 고용과 2만 가족의 생존권을 지킬 수 있는 결정인지 참으로 어렵고 힘들지만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난국을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이날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빌딩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등기이사와 사외이사 선임, 임원 임금인상 논란 등에 대해 논의 중이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