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3월 중 광주지역 아파트 경매 시장은 활기를 띤 반면 전남지역 아파트, 토지 경매시장은 주춤했다.

12일 경매정보 전문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3월 광주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응찰자수가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9명을 넘으며 전국 최고치를 달성했다.

응찰자수가 10명을 초과한 물건만도 19건이나 되며 일부 물건에 수십명씩 몰리면서 평균응찰자수가 높았다. 물건수가 많지 않아 응찰자가 몰리면서 매각가율도 90%를 넘겼다.

경쟁률은 서구 쌍촌동 호반리젠시빌아파트가 가장 높았다. 한 차례 유찰돼 최저가가 감정가의 70%까지 떨어진 후 31명이나 몰렸다. 매각가율 부분에서는 북구 일곡동 쌍용아파트가 13명이 몰리면서 감정가 대비 111.5%에 낙찰됐다.

전남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지난달보다 물건수는 늘었지만 매각률은 20%대로 떨어지면서 전국 대비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각률이 떨어지면서 매각가율도 큰폭으로 떨어졌다. 29건 중 20건이 100% 미만에 낙찰됐다.

전남에서는 목포시 상동 동아아파트가 21대 1의 경쟁률로, 감정가 대비 99.6%에 낙찰됐다. 매각가율 부문은 광양시 광영동 가야아파트가 8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117.7%에 낙찰됐다.

이번달에도 전남지역 토지 물건수는 1700건을 넘기며 전국 최고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매각률, 매각가율, 평균응찰자수 모두 지난달 보다 하락해 주춤했다.

엑스포 준비로 한창인 여수시 율촌면 봉전리 대지가 응찰자부문 1위를 차지했다. 엑스포 개발호재가 있어 18명이 응찰, 감정가 대비 203.9%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에서는 해변가 도로의 임야가 10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402.5%에 낙찰됐다.

특이 물건 낙찰도 이어졌다. 감정가 200억1900만 원으로, 지난해 7월 첫 경매에 들어갔던 목포시 달동 국제석재물류타운의 경우 6차례나 유찰을 거듭한끝에 지난달 15일 48억1700만 원(감정가의 24.1%)에 C사에 팔렸다.

또 광주 서구 화정동의 사회복지센터(감정가 37억9400만 원)도 경매가 3차례나 유찰된 후 지난달 30일 17억여 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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