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도는 14일 남양건설(주)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협력업체 및 하도급업체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금융권 등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전남도는 이날 오후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남도회에서 이개호 도지사권한대행과 광주지방국세청, 광주·전남 상공회의소, 금융권 등 관계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남양건설 정상화를 위한 금융권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남양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유동성자금 확보를 위한 신용보증기금, 공제조합, 대한주택보증 등 금융기관의 지원이 절실하며 청산절차 돌입시 기존 하도급 업체의 시공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이어 전남도는 유동성자금 지원을 위해 공제조합, 신용보증기금, 서울보증보험, 대한주택보증 등에서 원활한 보증서 발급 지원 및 유동성자금 부족을 겪는 협력업체에 대한 채권은행의 긴급자금 지원이 이뤄지도록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한국은행에 대해서는 지난해 지역 S·D건설 협력업체에 150억 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협력업체들의 연쇄부도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전남도는 또 유관기관·단체와 연계해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회생절차 인가 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건의할 방침이다.

이 도지사권한대행은 이날 회의에서 “신용평가가 A급인 회사가 법정관리 신청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깝고 협력업체와 하도급업체에 대한 연쇄적 파급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 회생을 위해 각 관련기관과 지역민들이 함께 돕고 남양측의 자구노력이 이행되면 반드시 다시 일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