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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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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생산-수출-소비 전년比 '호조'

광주·전남, 생산-수출-소비 전년比 '호조'

by 송창헌 기자 2010.04.23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전남 지역경제가 제조업 생산과 수출, 소비 호조세에 힘 입어 금융위기의 여파에서 차츰 벗어나는 분위기다. 고용도 부진이 완화되면서 개선되는 모습이다.

22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내놓은 '최근의 광주·전남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2월 중 제조업 생산은 설연휴 이동과 신차종 출시를 앞둔 라인정비로 자동차 생산이 감소하면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긴 했으나 전반적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7% 증가했다. 제조업 업황BSI도 전달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2월 중 소비는 설연휴 이동과 전년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대형마트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월 -8.5%에서 2월 34.1%로 크게 증가했다. 3월 중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신차 출시 효과로 1월 -1.9%, 2월 26.8%, 3월 26.1%로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달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2월 중 건설활동은 건축착공 면적의 증가세가 지속된 반면 허가 면적은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으며, 2월말 현재 미분양 아파트는 9127호로 전달보다 564호 감소했다.

3월 중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전달 대비로도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광주는 가전(68.2%)과 반도체(66.7%), 자동차(27.9%) 등 주요 업종의 호조로 2월 6억5000만 달러에서 3월 8억8000만 달러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전남도 석유제품(125.5%), 석유화학(37.6%), 철강제품(71.8%)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세가 지속됐다.

3월 중 고용사정은 광주지역 비농림어업 취업자수가 증가세를 지속하는 등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특히 3월부터 희망근로 프로젝트가 재개되면서 사업, 개인, 공공, 기타 취업자수도 큰 폭의 증가로 돌아섰다. 실업률은 전달에 이어 소폭 하락했다.

3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달에 이어 오름세가 둔화되고 부동산 가격은 주택 전세가격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같은 기간 기업자금 사정은 어음부도율이 소폭 상승하는 등 최근의 개선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