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목포소식(경제)

목포소식(경제)

금광 법정관리 신청 F1경주장 건설 파장 미치나…PF 330억 채무보증 `촉각'

금광 법정관리 신청 F1경주장 건설 파장 미치나…PF 330억 채무보증 `촉각'

by 배상현 기자 2010.04.29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유동성 위기를 이기지 못하고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개시) 를 신청한 금광기업이 F1경주장 조성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F1경주장 조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금광기업은 초기 경주장 건설과정에서 연약지반처리공사 등에 참여했으나 토목공사가 거의 완료되고 현재는 SK건설이 경주장 시공을 전체 책임지고 있어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초기 경주장 건설에서 금광기업은 토목공사에 참여했으나 현재는 인력 파견 이외는 별다른 역할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법정관리와 경주장 시공과는 무관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경주장 건설 비용 마련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정에서 전체 대출금 1980억 원의 17%인 336억 원 정도에 대해 금광기업이 채무보증을 선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F1대회운영법인인 카보(KAVO)는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가 44%, SK건설 25%, MBH 17%, 신안, 광주,농협 등 금융권이 나머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금광기업은 MBH 지분에 대한 대출금의 채무보증을 서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이번 금광기업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금융권이 MBH에 새로운 채무보증기업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일부 대출금 입금이 지연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체 PF금액 1980억 원 중 금광기업의 채무보증은 336억 원 정도 되는데, 금광기업과 MBH가 풀어야 할 문제이며 금융권이 대체 채무보증기업을 MBH에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BH 관계자는 "이미 금광기업과 올해 첫 F1대회 이후 보증을 해소하기로 약정을 해 놓은 상태"라면서 "약정대로 대책마련을 하고 있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