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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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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권 경제정책 핵심은 '분배 아닌 성장'

목포권 경제정책 핵심은 '분배 아닌 성장'

by 박상수 기자 2010.06.17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목포권 경제정책의 핵심은 '분배가 아닌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오후 목포신안비치호텔에서 열린 '민선5기 나아갈 방향과 서남권 발전방안' 심포지엄에서 초당대 김판진 기업경영학과 교수는 "다른 지역에 비해 경제적이나 사회적으로 너무 뒤떨어진 목포권의 경제부문이 향후에도 그다지 희망이 밝지 않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교수는 "목포권의 실정은 아직까지도 성장에 모든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면서 "양적으로 도시의 규모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중·장기적인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출마한 후보들의 공약은 성장에 초점이 맞춰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들의 공약은 미래는 없고 표만을 의식한 눈앞의 선심성 및 단발적 공약, 즉 분배만을 얘기하는 것이 많았다"면서 "후보자들이 사회복지사인 냥 공약에서도 눈앞에 보여줄 수 있는 복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경제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지역기업(향토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과 기업유치, 신성장동력 산업의 개발과 육성 등을 제안했다.

그는 "목포권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내부적인 경제동력을 찾는 것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창업하고 육성하는 일이 우선돼야 하고 목포권 지자체들은 지역 향토기업의 성장을 위해 행정력 집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또 "향토기업이 역차별을 받지 않도록 관련 조례 제정 등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우선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 각종 규제를 과감히 풀고, 외자유치 기업 지원과 함께 지역경제 중심이 되는 혁신형 기업에 대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토록 제도개선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지방재정 자립도 향상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 맞춤형 인력 양성, 무안기업도시의 추진을 위한 목포권 지자체의 협력과 행정력 집중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목포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대불대 정기영 교수의 '민선 5기 서남권 과제와 발전전략'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신순호 서남권경제발전연구원장, 김향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이 패널로 나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