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 목포, 순천광양, 여수상의 등 광주·전남 4개 상의 회장단이 10일 지역 자본에 의한 광주은행 분리매각을 골자로 한 공동명의 건의문을 채택했다.

4개 상의 회장단은 "정부 계획에 따르면 다음달 우리금융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10월 매각 공고 후 내년 상반기 공개입찰을 통해 광주은행을 매각한다는 방침"이라며 "광주은행이 공개입찰로 매각돼 외국 자본이나 다른 지역자본에 인수된다면 '반쪽짜리 향토은행'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지역내 생산과 수출이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는 시점에서 지역 금융기반의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며 "광주은행 설립 취지에 따라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진정한 향토은행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반드시 지역자본에 의해 인수돼야 한다"고 밝혔다.

건의문은 진동수 금융위원장 등 정부와 금융계 주요 인사 등에게 전달됐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