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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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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계약심사제 민간도 확산…53억원 등 2년간 1700억 예산절감

전남도, 계약심사제 민간도 확산…53억원 등 2년간 1700억 예산절감

by 배상현 기자 2010.08.31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도는 "지난 2008년부터 공사.용역.물품구매에 대한 계약심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440억원 등 총 1747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30일 밝혔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 현재까지 464개 사업 7821억원에 대한 계약심사를 실시해 사업비의 5.6%에 해당하는 44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지난 2008년 8월 도입 후 2년간 1273개사업 2조3372억원에 대한 계약심사를 실시해 공사의 경우 1558억원(870건), 용역은 170억원(275건), 물품구매는 19억원(128건) 등 총 1747억원을 절감했다. 이는 총사업비(2조2천908억여원)의 7.5%에 달하는 금액이다.

주요 계약심사 내용은 공사 5억원, 용역 2억원, 물품구매 2000만원의 모든 사업에 대해 원가계산의 과다 계상분을 조정하고 주요 공정의 누락이나 오류로 부실한 설계가 있는 경우 증액.보완해줌으로써 부실공사 예방에 중점을 뒀다.

전남도는 또 도민이 직접 발주하는 민간공사에 대해서도 설계원가자문을 요청할 경우 무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도민을 찾아가는 원가심사단’을 운영, 노인전문요양병원 공사, 시설원예 개선사업, 공장부지 조성사업, F1 경주장 관련 실시설계.책임감리용역 등 19건에 대해 53억원의 공사비를 절약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박영윤 전남도 세무회계과장은 “계약심사제도가 정확한 원가심사를 통해 설계품질을 향상시키고 사업 예산을 절감해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일선 시군까지 계약심사제도가 확대 시행되면 연간 550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