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전남 900여 벤처기업들의 공동 발전과 상생을 위한 단체가 결성된다.

사단법인 벤처기업협회는 11일 무등파크호텔에서 강운태 광주시장, 윤봉근 광주시의회 의장, 임충식 광주·전남 중소기업청장, 이상길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벤처기업협회 광주·전남지회 창립총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벤처협회 지회가 결성되기는 울산, 전북, 제주, 경남, 부산, 대구·경북, 인천에 이어 이번이 8번째다.

광주·전남지회는 소프트웨어, 통신제조, 컨텐츠 등 8개 분과협의회로 구성됐으며, 1개 특별위원회가 별도로 운영된다. 각 협의회 소속 대표들은 1대 1 멘토링을 통해 창업과 경영, 성장지원 등을 통한 중소 벤처기업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특별위원회는 기업 지원을 위해 대부분 공공기관 소속의 수석연구원급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됐으며,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와 광주전남 중기청, 중소기업지원센터 등 50개 기관과 관련 전문가가 참여한다.

초대 지회장인 황대영 ㈜참교닷컴 대표는 "'벤처'라는 말 그대로 도전정신과 지칠줄 모르는 에너지로 인재양성은 물론 맞춤형 일자리 창출, 또 신생 기업들의 벤처 등록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벤처가 살아야 지역도, 나라도 더욱 부강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벤처제도 도입 첫 해인 1998년 달랑 40개에 불과했던 광주·전남 벤처기업 수는 1999년 139개, 2000년 226개, 2001년 269개로 꾸준히 늘다 2002년 전 세계적인 거품 경제 붕괴로 조정기를 겪으면서 186개로 추락했지만 이듬 해부터 다시 늘기 시작해 '벤처 1000개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자본 규모별로는 광주·전남 통틀어 5000만원 미만이 64개, 5000만원에서 1억원 미만이 75개로 1억원 미만 소규모 벤처가 15.6%에 이르며, 50억원 이상 자본금이 투입된 업체는 27개(3.0%)에 달한다.

연매출액은 10억∼50억원이 298개(33.5%), 1억∼5억원이 125개(14.1%), 100억∼1000억원이 77개(8.7%)며, '1000억 클럽'에는 5곳이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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