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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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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광주·전남 수출입 업체 '타격' 우려

[일본 대지진]광주·전남 수출입 업체 '타격' 우려

by 배상현 기자 2011.03.15

대일본 수출비중 높아 "직간접 영향" 예의 주시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대일본 수출입 비중이 적지 않은 광주·전남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지역 경제계는 일본 지진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향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4일 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작년 광주지역 기업의 일본 수출액은 7억2200만 달러로 전체 수출금액 115억8100만 달러의 6.2%에 해당한다.

일본은 미국과 EU에 이어 3번째로 수출이 많은 곳으로 주요 수출품목은 전자부품, 농산물, 고무제품, 기계공구 및 금형, 철강제품 등으로 파악됐다.

수입 역시 11억6149만달러로 전자부품, 석유화학제품, 금속광물 등이 주요 수입품목이다.

전남지역 역시 작년 대일본 수출액은 17억4300만달러로 철강판과 합성수지, 석유제품 등이 주요품목이며 중국과 미국에 이어 3번째 교역국이다.

대일 수입은 15억600만달러로 석유화학제품, 철강제품, 정밀화학제품 등이 주요품목이다.

이같이 광주.전남지역의 일본과의 교역비중이 적지 않음에 따라 일본 현지 업계 등의 가동중단이나 물류 차질 등으로 지역 수출입계에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반도체를 생상하는 광주지역 A업체의 경우 반도체 원재료를 일본 등지에서 수입해 완성품을 다시 일본 등지로 수출하는 업체여서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이 업체 관계자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피해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원재료 수입이나 완성품 수출이 일본에서 독점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어서 지금은 뭐라고 말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지만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광주지역에서 모터를 생산해 일본에 수출하는 B업체의 경우도 납품업체가 일본 지진피해 지역과 많이 떨어져 있어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물류 등이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또 일본 전자업계와 자동차업계에 금형을 납품하는 지역 업체 역시 혹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광주지역 금형업체의 경우 연간 1000억원 정도의 물량을 일본에 공급하고 있는데다, 이번에 지지피해가 발생한 일본 동북부지역에 위치한 일본 도요타나 닛산 자동차 공장이 생산이 중단된 상태여서 영향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봉 한국금형산업진흥회 회장은 "현지쪽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일본지역 일부 자동차 생산업체가 생산을 스톱한 것으로 파악돼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대책을 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