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제조업 급성장…"향후 10년 산단 수요 34㎢"
전남 제조업 급성장…"향후 10년 산단 수요 34㎢"
by 뉴시스 2011.06.24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지역 제조업이 고속성장을 계속하면서 공장용지 수요가 늘어 앞으로 10년간 최대 30㎢ 가량의 산업단지가 조성·개발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발전연구원 오병기 책임연구위원은 23일 격월간 '녹색전남' 제70호에 게재한 연구자료를 통해 "최근 전남지역의 제조업 성장 추세를 감안해 볼 때 2021년까지 11.7㎢-17.5㎢(연평균 1.17㎢-1.75㎢)의 공장용지 순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산업단지는 최대 34.0㎢가 조성·개발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오 위원에 따르면 전남지역 제조업은 1999년부터 2009년 사이 연평균 12.9%씩 고속 성장했다. 업종별로는 조선업과 전자부품, 자동차의 생산액과 부가가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권역별로는 생산액 대비 중남부권이 연평균 4.4%, 광주 근교는 9.8%, 동부권 14.5%, 서부권은 21.4%씩 성장해 동부권과 서부권이 급격히 성장했다.
산업단지 면적도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일반산단의 산업시설구역 면적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1.6%씩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입주계약업체(연평균 5.8%)와 가동업체(연평균 7.5%)도 눈에 띄게 늘었으며, 생산액은 연평균 12.7%씩(일반산단은 21.3%)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추세가 지속될 경우 2021년까지 전남지역 제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12.3%에 이를 것으로 오 위원은 내다봤다.
특히 동부권의 여수 석유화학단지와 광양 국가산단 등에서는 기업들의 입주 수요가 크기 때문에 산업단지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진단됐다.
오 위원은 "최근 금융위기로 산단개발이 일부 미진하긴 했지만 전남 제조업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공장용지는 지속적으로 공급돼야 할 것"이라며 "이때 개별입지보다는 계획입지를 적극 반영해 계획적으로 공장용지를 공급하는 게 중요하고 정부의 산업육성 정책과 전남의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방향을 고려해 정책적으로 특성화된 산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선대 박성훈 교수는 "전남은 경기도 다음으로 국가산단 지정면적이 넓고, 일반산단의 비중은 전국 시·도 중 가장 넓은 것으로 확인된다"며 "분양률을 보더라도 전국 분양률이 98%인 반면에 전남의 분양률은 98.5%에 달해 산단 입지수요가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입지 특성별로 산업을 분류한 전남의 비교우위 산업은 원자재 입지형과 기초 소재형 산업이며, 기초 소재형은 계획과 개별 입지에서 전국 평균에 비해 기술적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전남도 송영종 투자정책국장은 "전남의 투자유치가 가속화되고 있으나 공장 용지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불리한 인프라와 재정 인센티브로 투자유치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며 "공장용지 확보를 위해 정부와 도 차원의 지속적인 산단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oodchang@newsis.com
전남발전연구원 오병기 책임연구위원은 23일 격월간 '녹색전남' 제70호에 게재한 연구자료를 통해 "최근 전남지역의 제조업 성장 추세를 감안해 볼 때 2021년까지 11.7㎢-17.5㎢(연평균 1.17㎢-1.75㎢)의 공장용지 순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산업단지는 최대 34.0㎢가 조성·개발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오 위원에 따르면 전남지역 제조업은 1999년부터 2009년 사이 연평균 12.9%씩 고속 성장했다. 업종별로는 조선업과 전자부품, 자동차의 생산액과 부가가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권역별로는 생산액 대비 중남부권이 연평균 4.4%, 광주 근교는 9.8%, 동부권 14.5%, 서부권은 21.4%씩 성장해 동부권과 서부권이 급격히 성장했다.
산업단지 면적도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일반산단의 산업시설구역 면적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1.6%씩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입주계약업체(연평균 5.8%)와 가동업체(연평균 7.5%)도 눈에 띄게 늘었으며, 생산액은 연평균 12.7%씩(일반산단은 21.3%)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추세가 지속될 경우 2021년까지 전남지역 제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12.3%에 이를 것으로 오 위원은 내다봤다.
특히 동부권의 여수 석유화학단지와 광양 국가산단 등에서는 기업들의 입주 수요가 크기 때문에 산업단지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진단됐다.
오 위원은 "최근 금융위기로 산단개발이 일부 미진하긴 했지만 전남 제조업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공장용지는 지속적으로 공급돼야 할 것"이라며 "이때 개별입지보다는 계획입지를 적극 반영해 계획적으로 공장용지를 공급하는 게 중요하고 정부의 산업육성 정책과 전남의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방향을 고려해 정책적으로 특성화된 산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선대 박성훈 교수는 "전남은 경기도 다음으로 국가산단 지정면적이 넓고, 일반산단의 비중은 전국 시·도 중 가장 넓은 것으로 확인된다"며 "분양률을 보더라도 전국 분양률이 98%인 반면에 전남의 분양률은 98.5%에 달해 산단 입지수요가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입지 특성별로 산업을 분류한 전남의 비교우위 산업은 원자재 입지형과 기초 소재형 산업이며, 기초 소재형은 계획과 개별 입지에서 전국 평균에 비해 기술적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전남도 송영종 투자정책국장은 "전남의 투자유치가 가속화되고 있으나 공장 용지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불리한 인프라와 재정 인센티브로 투자유치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며 "공장용지 확보를 위해 정부와 도 차원의 지속적인 산단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