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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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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유통업체, 농산물 유통 '효자노릇'

광역유통업체, 농산물 유통 '효자노릇'

by 뉴시스 2011.07.29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지역 농산물 광역유통주체들이 회사설립 1-2년차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유통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정기적으로 도내 6개 광역유통주체를 대상으로 운영상황을 파악한 결과 지난해부터 6월 말까지 총 183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6개 광역유통주체는 2009년 설립된 고흥군유통㈜과 화순농특산물유통㈜, 청해진미완도전복㈜, 2010년 설립된 영광유통㈜, 신안그린유통㈜, 나주시농협공동사업법인 등이다.

출자 규모는 평균 53억원(최고 화순유통 80억원), 자산 규모는 평균 129억원(최고 화순유통 199억원)이며, 매출액은 총 1836억원으로 1곳당 평균 306억원으로 분석돼 지역농산물 유통주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산 대비 부채비율도 평균 55.9%로 비교적 건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들 유통주체들의 운영기간이 1-2년으로 짧아 운영 미숙과 농협이나 농가의 신뢰 문제, 주력품목 개발 등 해결해야할 과제도 적잖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도는 그동안 쌓아온 마케팅 노하우를 전수하고 지역간 협력, 유통회사간 연대 등을 통해 문제점들을 개선, 전남 농수특산물 유통의 전진기지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광역유통주체들간 신속한 정보교류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인터넷 전용공간을 만들어 협의회에서 자체 운영토록 하는 등 유통회사간 경쟁보다는 상호협력을 통해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고 있다.

도는 시군에서도 광역유통주체들이 제 역할을 수행할 있도록 지원체계를 구축토록 하고, 지역 내 농업유통 주체들과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시군 업무 담당자들의 노력을 당부하고 있다.

박균조 전남도 식품유통과장은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망 확충을 위해 앞으로도 광역유통주체와 품목별 유통회사들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