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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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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수산물 수출 급증…전년比 33%↑

전남 수산물 수출 급증…전년比 33%↑

by 뉴시스 2011.08.29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일본 원전 사고 등의 여파로 해조류 수요가 늘면서 전남지역 수산물 수출액이 30%대의 급성장세를 기록했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남지역 수산물 수출액은 6262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상반기보다 33% 늘었다.

특히 미역과 전복은 각각 1565만 달러와 1676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162.2%, 62.2% 증가하는 등 전남의 대표 수산물 수출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수출 대상국에는 점유율 1위인 일본이 5348만 달러로 지난해(3989만달러)보다 34% 늘었다.

이는 일본의 해조류 최대 생산지역이 지난 3월 쓰나미로 초토화된 가운데 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 이후 미역 등 해조류가 방사능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일본 내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생산 확대는 물론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어촌계 중심의 소규모 생산에서 기업화를 위한 대규모 신규 어장 개발이 가능토록 2012년 어장이용개발계획 기본지침 개정을 농림수산식품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전국 최대 해조류 생산기반을 보유한 전남도의 강점과 전국 생산량의 5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다시마, 톳, 미역, 김을 대상으로 생산, 가공, 유통을 아우르는 어업인 주식회사를 만들어 해조류 수출산업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