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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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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인니 해양에너지 개발 본격화

전남도, 인니 해양에너지 개발 본격화

by 뉴시스 2011.11.08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해조류를 활용한 미래 해양바이오 에너지개발을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바이오 에탄올 개발효과가 높은 '코토니'(홍조류) 양성시험에 나서는 등 해외 해조류 대량양식 기술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2009년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주와 체결한 자원개발 협약에 따라 올해 8월 말까지 실시한 1차년도 해외 해조류 대량양식 기술개발을 추진해왔다. 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이달부터 전남대 수산과학연구소, 조선대와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연구진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외 해조류 대량양식 기술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도는 우선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주의 동갈라와 빠르기 모우통 해역에서 코토니 양성시험을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코토니의 경우 1차 시험양식 결과 다른 해조류에 비해 성장속도가 빠르고 연중 5-6차례 수확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할 뿐 아니라 바이오에탄올 수율이 높아 바이오에너지 개발에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달 18일 롱키드 장골라 술라웨시 주지사 등 20여 명을 초청, 전남지역 해조류 양식장과 가공업체를 견학토록 한 후 양국간 양식기술 교류와 해양에너지 자원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향후 협력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또 진도 의신면 세방리 해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우뭇가사리와 꼬시래기 국내 시험양식과 해외 해조류 양성시험을 비교 분석한 뒤 지역 특성에 맞는 양식기술을 개발, 해조류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인곤 도 해양수산국장은 "2차년도 해외 해조류 대량양식 기술개발사업은 바이오매스 효율이 좋은 코토니를 대상으로 중점 연구하고 바이오매스 관심 기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여는 등 산업화 방안도 적극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세계 해조류 생산량의 16%인 215만 톤을 차지하고, 스피노숨, 꼬시래기 등 개체별 성장도와 해양환경을 조사한 결과 홍조류 대량 양식이 비교적 용이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아직 개발되지 않은 어장이 많아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