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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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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서민금융 중점지원 대상 재조정해야"

"광주·전남 서민금융 중점지원 대상 재조정해야"

by 뉴시스 2011.11.15

한은 광주전남, 서민금융 실적 타지역보단 높아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광주·전남 지역의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서민금융 가계대출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운데 서민금융이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되도록 취급금융기관의 고유역활에 따라 상호 중점지원 대상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4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광주·전남 지역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서민금융 지원 현황'에 따르면 연소득 4000만원 이하에게 2000만원 한도에서 대출해 주는 '새희망홀씨대출'의 올해 1~9월 중 광주ㆍ전남 지역 취급액은 276억원으로 전국 취급액의 3.6% 수준이다.

이는 광주·전남 지역 예금은행의 전국 대비 가계대출 취급비중(2.58%, 8월말 기준)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서민금융회사의 '햇살론' 취급액은 같은기간 509억원으로 전국 취급액의 13.1% 수준으로 광주·전남지역 서민금융회사의 전국 대비 가계대출 취급 비중(8.1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의 미소금융재단 '미소금융' 취급액(7월말 기준)은 189억원으로 전국 취급액(2257억원)의 8.4% 수준으로 인구수 비율(광주 3.0%, 전남 3.5%)이나 GRDP(지역내 총생산) 비율(광주 2.1%, 전남 4.8%))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지역의 서민금융 대출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양호한 것은 저소득자 및 영세영업자 비중이 높은데 일부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실제 광주와 전남 1인당 가처분 소득은 2009년 각각 1213만원, 1107만원으로 전국 평균(1245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지역의 서민금융이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대출상품의 도입 취지와 취급기관의 고유역할에 따라 상호중점지원 대상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은행권은 가계에 대한 신용분석 능력을 강화해 신용대출 위주로,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기관은 보증대출 위주로, 미소금융은 창업자금 대출 위주로 각각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는 것.

또 지역별로는 광주는 광주은행과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전남은 상호금융 및 새마을금고 등을 중심으로 서민금융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와함께 중기적으로 지역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서민금융 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서민금융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최근 지역저축은행이 퇴출되고 은행권의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서민금융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