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전문건설업체 80% 손익분기점 미달 공사실적
전남 전문건설업체 80% 손익분기점 미달 공사실적
by 뉴시스 2012.03.06
`0'실적 400개 육박 `빈익빈 부익부' 심각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지난해 전남지역 전문건설업체 10곳 중 8곳이 손익분기점 미달의 공사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남도회는 도내 2896개 업체 중 2603업체가 신고한 지난해 기성총액은 3조1134억원으로 전년도보다 2382억원(8.2%)이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국 전문건설업체 기성증가율 0.4%에 비해는 높지만, 2010년 지역 종합건설업체의 구조조정과 도내 실적상위 전문건설업체의 부도로 인한 실적 감소폭(2009년대비 4920억원 감소, 감소율 14.6%)이 워낙 컸던 점을 감안하면 건설경기가 회복됐다고 볼 수는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남도내 전문건설업체의 손익분기점이라 할 수 있는 업체 평균액(11.9억원) 미달업체가 2072개사로 72%나 됐다.
여기에 실적이 미미해 신고하지 않은 293개 업체를 감안하면 2365여개인 82%가 손익분기점 미달 실적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100억이상 기성실적 상위업체는 전년도 31개사 7183억원에 비해 37개사, 8720억으로 증가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은 83개, 3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103개, 10억원 이상 30억원 미만 390개,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467개, 5억원 미만 1432개로 집계됐다.
무실적은 91개로 신고하지 않은 290여개 업체를 포함하면 400개 육박하는 업체가 실적인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0년 도로, 터널, 교량공사 분야에서 기술경쟁력과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1014억원의 기성실적을 달성해 1위를 기록한 도양기업(대표 기민영)은 지난해도 52% 증가한 1543억의 괄목할 만한 실적으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회 관계자는 "그동안 품셈 하향조정, 실적공사비 적용확대에 따른 설계가격의 부적정, 발주처 및 원도급사의 설계가격 삭감 관행 등에 따른 적정공사비가 보장이 안된 현실 속에서 전문건설업계 전반에 공사를 수주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기업생존에 유리하다는 푸념이 팽배한다"고 말했다.
praxis@newsis.com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지난해 전남지역 전문건설업체 10곳 중 8곳이 손익분기점 미달의 공사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남도회는 도내 2896개 업체 중 2603업체가 신고한 지난해 기성총액은 3조1134억원으로 전년도보다 2382억원(8.2%)이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국 전문건설업체 기성증가율 0.4%에 비해는 높지만, 2010년 지역 종합건설업체의 구조조정과 도내 실적상위 전문건설업체의 부도로 인한 실적 감소폭(2009년대비 4920억원 감소, 감소율 14.6%)이 워낙 컸던 점을 감안하면 건설경기가 회복됐다고 볼 수는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남도내 전문건설업체의 손익분기점이라 할 수 있는 업체 평균액(11.9억원) 미달업체가 2072개사로 72%나 됐다.
여기에 실적이 미미해 신고하지 않은 293개 업체를 감안하면 2365여개인 82%가 손익분기점 미달 실적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100억이상 기성실적 상위업체는 전년도 31개사 7183억원에 비해 37개사, 8720억으로 증가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은 83개, 3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103개, 10억원 이상 30억원 미만 390개,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467개, 5억원 미만 1432개로 집계됐다.
무실적은 91개로 신고하지 않은 290여개 업체를 포함하면 400개 육박하는 업체가 실적인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0년 도로, 터널, 교량공사 분야에서 기술경쟁력과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1014억원의 기성실적을 달성해 1위를 기록한 도양기업(대표 기민영)은 지난해도 52% 증가한 1543억의 괄목할 만한 실적으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회 관계자는 "그동안 품셈 하향조정, 실적공사비 적용확대에 따른 설계가격의 부적정, 발주처 및 원도급사의 설계가격 삭감 관행 등에 따른 적정공사비가 보장이 안된 현실 속에서 전문건설업계 전반에 공사를 수주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기업생존에 유리하다는 푸념이 팽배한다"고 말했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