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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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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향토기업들 잇단 자산매각 `경제위축' 우려

광주·전남 향토기업들 잇단 자산매각 `경제위축' 우려

by 뉴시스 2012.06.15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광주ㆍ전남지역 향토기업들이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잇따라 자산매각에 나서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그동안 매각협상이 진행됐던 금호산업은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코에프씨 아이비케이에스 케이스톤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전문회사'에 금호고속(지분율 100%), 서울고속버스터미널(지분율 38.74%), 대우건설(지분율 12.28%) 등 계열사 보유 지분을 처분한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각각 3310억원, 2000억원, 4156억원이다. 인수주체는 IBK 투자증권ㆍ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이다.

보해양조도 ㈜유일에 전남 영압 삼호읍 나불리 공장 용지와 지장 물 등을 40억원에 처분키로 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재무개선을 위한 이번 처분은 계약금 4억원, 나머지 잔금 36억원은 처분 예정일자인 9월11일까지 받는다는 조건이다.

영암 토지는 직매장과 연결된 토지이며 이번 매각은 직매장을 제외한 토지로 알려지고 있다.

보해양조는 현재 62년만에 폐쇄한 목포시 산정동 일대 목포공장 부지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목표지역 향토기업인 행남자기도 지난 8일 목포 상동에 위치한 공장용 부지를 광진주택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145억원으로 행남자기 자산총액(575억원)의 25.2%에 달한다.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개선을 처분목적으로 밝힌 행남자기는 20억원 계약금을 받았고 12월27일까지 잔금을 받을 계획이다.

이처럼 광주ㆍ전남 향토기업들이 잇따라 자산 매각에 나선 이유는 경영정상화나 지속된 경기침체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지역경제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