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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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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건설업 대출 4년 연속 감소…서비스·제조업은 ↑

광주·전남 건설업 대출 4년 연속 감소…서비스·제조업은 ↑

by 뉴시스 2013.04.04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산업대출 증가폭이 확대된 가운데 건설업 대출은 4년 연속 감소를 지속한 반면, 서비스·제조업 대출과 운전자금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의 ‘2012년중 광주전남지역 예금은행의 산업별대출 동향과 특징’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광주·전남지역 예금은행의 산업대출금 잔액은 22조 6480억원으로 연중 1조 9188억원 늘어났다.

이는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수출둔화와 내수부진 등에 따라 유동성 확보를 위한 운영자금 등의 수요가 늘면서 전년(+1조307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2012년중 광주·전남지역 예금은행의 산업별대출금 증가율은 9.3%로 전국 평균 증가율(4.1%)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수도권지역의 산업별대출이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지방 중에서는 중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말 예금은행의 총대출에서 산업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3.3%로 전년(63.2%) 수준을 유지했으며 전국 평균(57.5%)를 상회했다.

하지만 2012년말 현재 광주·전남지역 산업별대출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로 경제활동비중(2011년 GRDP 기준, 7.2%)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산업별로 보면 2012년중 건설업, 광업 및 전기·가스·수도사업에 대한 대출은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서비스업, 제조업, 농림어업 등은 증가했다.

제조업 대출은 2012년중 5626억원 늘어나 전년(+4615억원)에 비해 증가규모가 확대됐고 서비스업 대출도 연중 1조 3432억원 늘어나 전년(+1조 915억원)에 비해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건설업 대출은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연중 997억원 줄어들면서 2009년 이후 4년 연속 감소를 지속하고 있다.

자금용도별로 보면 시설자금대출의 증가규모가 전년보다 축소됐으나 운전자금대출은 크게 확대됐다.

운전자금대출(+3040억원 → +1조 947억원) 증가는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 등으로 서비스업과 제조업 등의 운영자금 및 예비자금 수요가 늘어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설자금대출(+1조 29억원 → +8240억원)은 전년의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신규 설비투자 위축 등으로 증가규모는 축소됐다.

광주지역(+7169억원 → +7767억원)은 건설업이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제조업 및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전남지역(+5900억원 → +1조1421억원)은 농림어업 및 건설업이 증가로 전환된 가운데 서비스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