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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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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전남 주택담보 대출 가파른 상승세"

이용섭 "광주·전남 주택담보 대출 가파른 상승세"

by 뉴시스 2013.09.26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광주와 전남의 주택담보 대출 증가율이 전국 평균에 비해 각각 2배,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이용섭(광주 광산을) 의원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년 동안 '1인당 가계부채 증가율'이 광주는 42.7%, 전남은 56.2%로 전국 평균 증가율 36.3% 보다 높다"며 "특히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1인당 가계부채 증가율은 광주가 전국 평균의 2배, 전남은 4배에 달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지역의 1인당 가계 빚은 지난 2007년 말 710만원에서 2013년 7월 말 1010만원으로 42.7% 증가했으며 주택담보 대출은 같은 기간 370만원에서 650만원으로 75.5%나 급증했다.

전남지역의 1인당 가계 빚은 지난 2007년 말 490만원에서 2013년 7월 말 770만원으로 56.2% 증가했다. 주택담보 대출로 얻은 빚은 같은 기간 150만원에서 350만원으로 무려 133.2%나 증가했다.

전국 16개 시·도별 '주택담보대출 총액 증가율'도 전남이 1위, 광주가 3위로 집계됐다.

광주지역의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지난 2007년말 5조4000억원에서 2013년 7월말 9조9000억원으로 83.2% 증가했으며 전남은 같은 기간 2조7000억원에서 6조2000억원으로 무려 127.4%나 늘었다.

전국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증가율이 39.1%인 점을 감안하면 광주·전남의 증가율이 가장 가파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용섭 의원은 "다른 지역에 비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광주·전남지역의 가계부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경우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증가해 지역민들의 생활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