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수출 증가율 전국 상회, 고용창출력은 낮아
광주·전남 수출 증가율 전국 상회, 고용창출력은 낮아
by 뉴시스 2013.09.27
한국은행 광주전남, `지역 수출 특징과 시사점' 발표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최근 10여년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연평균 증가율 보다 높는 등 지역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화학공업위주, 대기업 위주의 수출 증가에 따라 고용창출력은 전국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 중소기업 육성 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26일 내놓은 `광주·전남지역 수출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2000 ~ 2012년중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연평균 증가율(10.1%)을 상당폭 상회하는 실적(16.5%)을 보이면서 지역의 경제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은 글로벌 저성장, 중국 경제의 성장률 하락 등에 따라 2012년 우리나라 전체의 수출이 1.3% 감소했으나 광주·전남의 수출은 오히려 5.1% 증가했다.
또 엔저 등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중 우리나라 전체의 수출실적은 전년수준(전년동기대비 0.6% 증가)에 머물고 있으나 광주·전남의 수출은 이보다 양호한 실적(2.9% 증가)을 보였다.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지난 2000년 90억달러에서 2012년 560억달러로 6배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같은기간 중 광주와 전남의 수출은 연평균 각각 13.2%, 17.9% 증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광주·전남지역 수출증가율이 크게 낮아졌으나(2001~2008년 평균 20.7% → 2009년~2012년 평균 11.6%) 전국(12.5% → 8.0%)을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 수출품목별 비중은 석유화학(56.1%), 전기전자(10.8%), 철강금속(9.7%), 자동차(8.9%), 조선(7.8%) 순이었으며 2000년에 비해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은 수출비중이 상승했으나 전기전자와 철강은 하락했다.
수출금액에서 FTA발효국에 대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상승했으며 전국에 비해 FTA발효국에 대한 수출증가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FTA가 광주·전남지역 수출에 미친 효과는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수출품목이 자본집약적인 중화학공업 제품위주로 이루어지고 수출기업이 수도권에 본사를 둔 대기업으로 구성돼 전국에 비해 수출의 취업유발계수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광주·전남지역 수출의 고용창출력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광주의 경우 자동차(기아차), 가전(삼성전자,동부대우), 전기전자(LG이노텍, 서울반도체) 등의 주요 수출기업이 본사를 서울에 두고 있으며 전남의 경우 영암의 삼호중공업을 제외하고 GS칼텍스, 포스코(포항) 등이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에따라 수출의 고용창출 효과 개선을 위해 중소기업을 꾸준히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수도권에 기반을 둔 지역 수출 기업의 수출성과가 지역민의 소득으로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보고서는 "부품소재기업의 육성을 통한 현지조달과 생산, 현지고용 확대, 현지법인화를 통한 이윤의 일정비율 지역내 유보 등 다양한 형태를 통해 지역내 수출기업이 실질적인 지역발전의 일원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수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수출기업에 대한 원스톱 지원체계가 효과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접근성 확보가 필요하는 한편 지자체의 수출 종합지원기능 강화를 위해 인력과 부서를 보다 효율적으로 재배치해 지역내 중소기업의 무역애로사항을 해결할 컨트롤타워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수출품목과 수출대상국의 다변화와 시장주도적 제품개발을 통해 환율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비가격경쟁력을 강화하고 자동차부품, 정밀화학 등 기존 주력산업의 기술수준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기업유치를 통해 수출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이번 보고서는 광주·전남지역과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품목별 및 수출대상국별 현황 등을 비교해 보고 특징을 분석해 수출이 지역의 경제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분석이다"면서 "수출이 지역주민의 소득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raxis@newsis.com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최근 10여년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연평균 증가율 보다 높는 등 지역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화학공업위주, 대기업 위주의 수출 증가에 따라 고용창출력은 전국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 중소기업 육성 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26일 내놓은 `광주·전남지역 수출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2000 ~ 2012년중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연평균 증가율(10.1%)을 상당폭 상회하는 실적(16.5%)을 보이면서 지역의 경제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은 글로벌 저성장, 중국 경제의 성장률 하락 등에 따라 2012년 우리나라 전체의 수출이 1.3% 감소했으나 광주·전남의 수출은 오히려 5.1% 증가했다.
또 엔저 등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중 우리나라 전체의 수출실적은 전년수준(전년동기대비 0.6% 증가)에 머물고 있으나 광주·전남의 수출은 이보다 양호한 실적(2.9% 증가)을 보였다.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지난 2000년 90억달러에서 2012년 560억달러로 6배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같은기간 중 광주와 전남의 수출은 연평균 각각 13.2%, 17.9% 증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광주·전남지역 수출증가율이 크게 낮아졌으나(2001~2008년 평균 20.7% → 2009년~2012년 평균 11.6%) 전국(12.5% → 8.0%)을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 수출품목별 비중은 석유화학(56.1%), 전기전자(10.8%), 철강금속(9.7%), 자동차(8.9%), 조선(7.8%) 순이었으며 2000년에 비해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은 수출비중이 상승했으나 전기전자와 철강은 하락했다.
수출금액에서 FTA발효국에 대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상승했으며 전국에 비해 FTA발효국에 대한 수출증가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FTA가 광주·전남지역 수출에 미친 효과는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수출품목이 자본집약적인 중화학공업 제품위주로 이루어지고 수출기업이 수도권에 본사를 둔 대기업으로 구성돼 전국에 비해 수출의 취업유발계수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광주·전남지역 수출의 고용창출력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광주의 경우 자동차(기아차), 가전(삼성전자,동부대우), 전기전자(LG이노텍, 서울반도체) 등의 주요 수출기업이 본사를 서울에 두고 있으며 전남의 경우 영암의 삼호중공업을 제외하고 GS칼텍스, 포스코(포항) 등이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에따라 수출의 고용창출 효과 개선을 위해 중소기업을 꾸준히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수도권에 기반을 둔 지역 수출 기업의 수출성과가 지역민의 소득으로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보고서는 "부품소재기업의 육성을 통한 현지조달과 생산, 현지고용 확대, 현지법인화를 통한 이윤의 일정비율 지역내 유보 등 다양한 형태를 통해 지역내 수출기업이 실질적인 지역발전의 일원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수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수출기업에 대한 원스톱 지원체계가 효과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접근성 확보가 필요하는 한편 지자체의 수출 종합지원기능 강화를 위해 인력과 부서를 보다 효율적으로 재배치해 지역내 중소기업의 무역애로사항을 해결할 컨트롤타워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수출품목과 수출대상국의 다변화와 시장주도적 제품개발을 통해 환율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비가격경쟁력을 강화하고 자동차부품, 정밀화학 등 기존 주력산업의 기술수준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기업유치를 통해 수출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이번 보고서는 광주·전남지역과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품목별 및 수출대상국별 현황 등을 비교해 보고 특징을 분석해 수출이 지역의 경제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분석이다"면서 "수출이 지역주민의 소득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