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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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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남 경기 완만하게 개선

최근 호남 경기 완만하게 개선

by 뉴시스 2013.11.28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 모니터링 결과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최근 호남권 경기가 3분기에 비해 완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 `가을호'에 따르면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와 전북본부가 10월말부터 11월 중순까지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 10~11월중 호남권 경기는 3분기에 비해 완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0~11월중 제조업생산은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3분기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산업은 임금협상과 관련한 파업이 마무리되고 휴일특근이 재개되면서 생산량이 크게 늘어났으며 그동안 부진했던 조선업은 벌크선,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수주가 증가하면서 업황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학제품은 중국경제 둔화로 부진이 지속되고 가전은 에어컨 등 계절가전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면서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생산은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도소매업은 백화점, 할인점 등에서 식품판매 등이 늘어났으며 부동산 및 임대업은 이사수요와 맞물려 거래가 늘면서 부진이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과 숙박업은 3분기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이 감소하고 금융, 통신 등 일부 서비스업종은 경쟁심화로 업황이 부진했다.

10~11월중 소비는 3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내 백화점 및 대형소매점은 계절적 비수기에 대응한 대규모 할인, 사은품 증정 등 판촉행사로 매출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투자는 미분양물량 증가와 공공부문의 SOC 발주물량 감소 등으로 부진이 지속됐다. 건설업체들은 최근 광주전남 혁신도시 등에서 아파트, 오피스텔 신규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미분양물량이 증가할 것을 우려했다.

SOC투자도 자치단체의 예산부족 등으로 공사 기간이 연장되는 등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비투자는 3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기계, 가전 업체 등의 경우 신제품 수요, 사업다각화 등을 위해 3분기에 비해 신규투자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은 3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는 환율 하락에도 불구, 임금협상과 관련한 파업이 종료된 데다 신제품 출시 등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났으며 선박도 예정된 인도물량이 늘어나면서 수출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반도체는 중저가제품군을 중심으로 아시아국가간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수출증가세가 둔화됐고 철강 및 타이어는 중국과의 경쟁 지속 및 중국내 수요 둔화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월중 고용사정은 3분기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수는 건설업에서 증가세가 둔화되었으나 제조업 및 서비스업에서는 증가폭이 확대됐다.

10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농축수산물 가격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3분기 1.3%에서 0.5%로 낮아졌다.

10월중 주택매매가격은 가을철 이주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8월28일 전월세 대책 등의 영향으로 전세 수요의 일부가 매매 수요로 이동하면서 상승으로 전환됐으나 주택수요자들은 여전히 전세를 더욱 선호함에 따라 전세가격 오름폭이 보다 확대됐다.

10∼11월중 기업자금사정은 3분기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됏다. 예금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한도를 확대하고 금리 스프레드를 축소했으나 건설업 등 일부 경기 민감업종에 대한 대출요건을 강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