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목포본부 "조선업 수주 증가로 완만 회복 "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서남부지역의 올 경제는 조선업의 회복으로 산업생산이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한국은행 목포본부가 발표한 '전남 서남부지역 2014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지역내 제조업 생산의 77.6%를 차지하는 조선업의 회복으로 제조업 생산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체의 신규 선박 수주가 늘면서 조선업 생산액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지역내 조선업체의 선박수주는 지난해 170만CGT로 전년 60만CGT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같은 산업생산 증가와 정부정책 등에 따른 고용사정 호전 등으로 가계의 구매력이 개선되면서 소비도 완만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선박 인도시점이 1~2년 뒤로 생산증가가 수출확대로 직결되지 않은데다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여건의 악화로 수출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투자 전망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월평균 건축 허가면적이 10만9000㎡로 전년 7~12월 중 월평균 16만5000㎡에 비해 33.9%가 감소해 밝지 않다.

다만, 오는 3월 남악신도시 1단계 사업의 마지막 구역인 270만㎡의 오룡지구 착공으로 토목분야의 투자는 다소 늘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서남부지역의 경제는 산업생산 감소폭이 확대되고 건설투자의 지속적인 부진과 수출 감소로 전반적으로 활력이 저하됐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