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불황' 영암 대불산단 체질 개선 시급
'조선 불황' 영암 대불산단 체질 개선 시급
by 뉴시스 2014.03.04
조선 부품산업 태반…경기침체로 악순환
요트 등 레저용 보트 산업으로 전환 필요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조선 부품산업이 태반을 차지하는 전남 영암의 대불산단 활성화를 위해서는 요트 등 레저용 보트 등의 고부가가치 부품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불지사에 따르면 영암군 삼호읍 대불단지의 가동업체는 270개사로 이 중 운송장비와 기계 등 해양기자재가 전체의 73%인 198개사를 차지하고 있다.
대불산단은 현대삼호중공업과 대한조선소를 비롯한 중소형 조선소와 인접해 조선기자재 및 부품업체들에게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곳에서 일하는 근로자만도 3만2000여명으로 전남 서남권 경제의 30%를 차지하는 경제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산업 불황으로 부품산업의 수주도 감소해 부도 업체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일부에서 조선경기의 회복을 전망하고 있지만 중국의 지속적인 상승세는 조선산업 경쟁력을 낙관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특히 부품산업 업체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대불산단의 경우 수요 감소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불산단의 부품업체들은 세계적인 조선경기 침체와 중국의 조선산업 급부상에 따른 경쟁력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또 울산과 부산·경남지역의 대형조선소 등이 인근에 조선기자재 및 부품생산 공장을 확충해 자체 수요를 충족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조선기자재와 부품생산에 전문화된 대불산단 입주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부품산업으로의 전환의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다.
향후 국내외 요인으로 선박 부품수요가 급격히 감소할 것에 대비해 요트 등 레저용 보트 부품산업으로 출구를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목포신항만 김삼열 대표는 "요트 및 레저선박 산업 활성화는 목포가 서남권 해양관광의 허브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대불부두와 용당부두 등은 요트와 부품 생산업체의 지원부두로 기능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parkss@newsis.com
요트 등 레저용 보트 산업으로 전환 필요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조선 부품산업이 태반을 차지하는 전남 영암의 대불산단 활성화를 위해서는 요트 등 레저용 보트 등의 고부가가치 부품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불지사에 따르면 영암군 삼호읍 대불단지의 가동업체는 270개사로 이 중 운송장비와 기계 등 해양기자재가 전체의 73%인 198개사를 차지하고 있다.
대불산단은 현대삼호중공업과 대한조선소를 비롯한 중소형 조선소와 인접해 조선기자재 및 부품업체들에게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곳에서 일하는 근로자만도 3만2000여명으로 전남 서남권 경제의 30%를 차지하는 경제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산업 불황으로 부품산업의 수주도 감소해 부도 업체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일부에서 조선경기의 회복을 전망하고 있지만 중국의 지속적인 상승세는 조선산업 경쟁력을 낙관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특히 부품산업 업체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대불산단의 경우 수요 감소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불산단의 부품업체들은 세계적인 조선경기 침체와 중국의 조선산업 급부상에 따른 경쟁력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또 울산과 부산·경남지역의 대형조선소 등이 인근에 조선기자재 및 부품생산 공장을 확충해 자체 수요를 충족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조선기자재와 부품생산에 전문화된 대불산단 입주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부품산업으로의 전환의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다.
향후 국내외 요인으로 선박 부품수요가 급격히 감소할 것에 대비해 요트 등 레저용 보트 부품산업으로 출구를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목포신항만 김삼열 대표는 "요트 및 레저선박 산업 활성화는 목포가 서남권 해양관광의 허브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대불부두와 용당부두 등은 요트와 부품 생산업체의 지원부두로 기능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