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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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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매시장 '후끈' 전남 '냉랭'

아파트 경매시장 '후끈' 전남 '냉랭'

by 뉴시스 2014.03.10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후끈 달아오른 반면 전남은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2월 광주지역 아파트 경매 평균응찰자수가 9.7명으로 전국 평균(8.0명)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달 전국 평균 6.1명보다는 3.6명이나 많다.

낙찰률과 낙찰가율도 각각 57.1%와 97.9%로 전국 평균(45.2%, 85.3%)을 상회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77.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전세값이 크게 상승하자 실수요자들이 저렴하게 집을 살 수 있는 경매시장에 몰리면서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경쟁률 1위는 광산구 우산동 O아파트(59.7㎡)로 26명이 응찰, 감정가 8940만원에 9279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04%다.

매각가율 부문에서는 북구 운암동 M아파트(85㎡)가 114%로 1위를 기록했다. 감정가 1억2000만원짜리 아파트가 1억3689만원에 새 주인을 만났다.

전남지역 경매진행 물건수는 38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낙찰률(47.4%), 낙찰가율(88.2%), 평균응찰자수(4.1명) 모두 지난달보다 상승하긴 했지만 열기는 그다지 뜨겁지 않았다. 평균응찰자수는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이다.

경쟁률에서는 여수 미평동 S아파트(59.4㎡)가 11대 1로 가장 높았고 낙찰가율은 목포 옥암동 C아파트(182.9㎡)가 100%로 1위를 차지했다. S아파트는 한 번 유찰된 후 11명이 몰려 낙찰됐다.

전남지역 토지 경매시장은 평균응찰자수가 2.0명으로 가장 낮았다. 단독 응찰물건이 많아 경쟁률이 저조했다.

화순군 화순읍 수만리 과수원(7584㎡)이 응찰자 9명으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순천 석현동 논(1646㎡)은 감정가(2304만원)보다 2.7배 비싼 가격에 낙찰됐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