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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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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대양산단 분양 대안찾기 '골몰'

목포시 대양산단 분양 대안찾기 '골몰'

by 뉴시스 2014.09.24

박홍률 시장 "10월 분양전담 T/F팀 구성하겠다"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목포시가 수천억원의 채무 부담이 우려되고 있는 대양산업단지 분양을 위해 T/F팀을 구성하는 등 대안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24일 열린 목포시의회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대양산단 분양을 전담할 T/F팀을 10월 구성해 대비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대양산단 T/F팀은 다섯개 팀으로 본부장 등 13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목포시 대양동 일대 156만㎡에 2016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대양산단은 현재 30%대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목포시는 한국투자금융으로부터 2000억원을 빌려 그동안 보상비 1423억원, 공사비 253억원, 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15억원을 사용했다.

하지만 수도권으로부터 거리가 멀고 3.3㎡당 평균 88만원의 높은 분양가는 분양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3000억원의 개발비용을 시공사와 금융기관 채무로 우선 진행하고 준공 후 미분양 토지를 목포시가 매입하는 방식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목포시는 대양산단 분양과 관련, 준공 시점에 50%, 준공 후 2년6개월 안에 100% 분양되지 않을 경우 부담을 떠안아야 할 상황이다.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연간 이자만 100억원이 넘을 수 있어 열악한 재정을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목포시의회 최홍림 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에서 "대양산단 개발사업은 시민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위험천만한 사업"이라며 "최악의 시나리오로 20○○○까지 분양이 안될 경우 떠안아야 할 부채는 목포시의 1년 예산과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대안으로 분양공고 후 분양된 필지만큼 공사를 우선 추진하고, 기업 유치를 위한 대기업 무료 제공 등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공사기간을 연장할 경우 지체에 따른 금융비용이 추가로 소요되는 등 문제점이 많다"면서 "무료제공은 무리한 제안이며, 단계별 추진은 가능성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