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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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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영 해운사 바흐리(Bahri), 초대형원유운반선

사우디 국영 해운사 바흐리(Bahri), 초대형원유운반선

by 교차로 박영섭기자 2017.02.08


사우디 국영 해운사 바흐리(Bahri), 초대형원유운반선 ‘암자드(AMJAD)’호
현대삼호중공업에 인도
글로벌 물류 운송 선두기업인 바흐리(Bahri)는 한국의 현대삼호중공업(HHI: Hyundai Heavy Industries)이 건조한 30만 DWT(재화중량톤수)급 초대형원유운반선 (VLCC: Very Large Crude Carrier)인 ‘암자드(AMJAD)’호를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바흐리는 기존에 보유한 84척의 선단에 ‘암자드’호를 추가함으로써, 그 규모를 더욱 확대하게 됐다.

바흐리는 전라남도에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 목포조선소에서 개최된 인도서명식을 통해 최신의 환경 및 연비 기술 규격에 맞춰 건조된 37번째 초대형원유운반선 (VLCC)를 인도했다. 2월 6일과 7일 양일간 개최된 특별 축하 행사에는 이브라함 알 오마르(Ibrahim Al-Omar) 바흐리의 CEO,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Sam H. Ka 최고운영책임자(COO), H.E. 리야드 알무바라키(H.E. Riyad Almubaraky)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 나세르 알-압둘라킴(Naser Al-Abdulkareem) 바흐리 오일(Bahri Oil) 대표 등 양사의 고위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브라함 알 오마르, 바흐리 CEO는 “본사 선단에 암자드호가 추가된 것은 원유 운송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본사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VLCC 선주 겸 운항사를 지향하는 본사 여정의 출발을 알리는 매우 뜻 깊은 업적이다”라며, “선단의 확대로 운영상의 융통성과 사업 확장이 용이해져, 지속적인 원유 수요를 활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VLCC 선단의 규모를 확대하고 최신화 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세계 수준의 운송 솔루션과 부가가치 서비스를 계속해서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25척의 선박이 발주되어 인도되었으며, 추가로 9척의 VLCC가 현재 인도될 예정이다. 바흐리와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0여년 이상 매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양사의 관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살만 조선 산업단지(King Salman Global Maritime Industries Complex) 내 50억 달러 규모의 해양 조선소 구축을 위해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와 람프렐 에너지(Lamprell Energy Ltd.)사가 공동개발계약서(JDA)에 서명함으로써 더욱 강화되었다. 이 해양 조선소는 해양 시추설비, 상업용 선박 및 해양 서비스 선박에 엔지니어링, 제조 및 수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2022년 말까지는 완전 운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는 “세계 최대 해양산업리더로서 입지를 구축한 바흐리와 장기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현대삼호중공업과 바흐리는 각국의 대표 기업으로서 양국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바흐리의 현 선단 중 거의 3분의1이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한 선박들이며, 앞으로 9척의 VLCC가 추가로 건조될 예정이고, 수 년 내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 십억 규모의 해양 조선소 건설이 예정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삼호중공업과 바흐리의 관계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암자드’호의 인도서명식에서 H.E. 리야드 알무바라키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양국을 결합시키는 특별한 외교 관계를 강조하며, 2017년에는 양국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어 무역 및 투자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바흐리의 6개 사업부문 중 하나인 바흐리 오일에서 ‘암자드’의 상업적 운영을 맡게 될 것이다. 바흐리 오일은 여러 일류 용선 선사와 장기 계약을 맺고 있으며, 볼륨은 자체 소유 선대수용능력을 초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