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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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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천일염 '기계화시설 투자' 절실

신안군 천일염 '기계화시설 투자' 절실

by 강선홍편집국장 2009.05.26

생산자 사기진작.노동력 절감.고품질 천일염 생산 등 일석삼조 신안 등 천일염 주산지인 전남도의 천일염 산업경쟁력확보를 위해서는 염생산지에서 소요되는 소금 운반용 레일 시설 등 생산투자시설 설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가 지역 대표적 특산품인 천일염이 그동안 광물로 분류되어 오다 식품으로 인정됨에 따라 올해를 ‘천일염 식품화 원년’으로 선포했다.

천일염의 대표 산지인 신안군은 3월 28일을 천일염의 날로 지정하고 이를 경축하기 위해서 지난 3월 28일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세계적인 명품소금 천일염 축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 청계천 광장에서 열린 천일염 축제 현장의 모습 © 편집국 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 11월 1일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 비중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신안군은 노동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이다. 천일염을 생산하는 생산자들에게 천일염 생산의 많은 노동력이 절감되게 하면서 고품질의 소금을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시설은 ‘소금 운반용 레일 시설’ 이다.
▲ 소금 운반용 레일이 설치된 염전 ( 소금운반용차에 미리 생산된 소금을 담아둬서 간수가 빠져 고품질의 천일염생산이 가능하고 노동력 절감효과도 크다) © 편집국 천일염의 생산과정은 바다 → 저수지→ 증발지 → 결정지→ 채렴 → 소금창고 의 과정을 거치는데 여기서 가장 힘이 들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과정은 결정지에서 소금을 채렴 하여서 소금창고로 옮기는 과정이다. 천일염의 채렴 후 운반과정의 1세대는 대나무 광주리인데 담긴 소금을 사람이 매고 운반하였고 2세대는 현재도 많이 사용하는 소금 운반용 리어카이다. 그리고 3세대는 최근 몇 년 사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소금 운반용 레일시설’ 이다.

신안군 천일염 작목반장 대표 박성춘 (신의면 46세)씨에 따르면 " 2ha 염전 기준으로 ‘소금 운반용 레일 시설’ 설치 후 약 2명 정도의 인력 감소 효과를 볼 수가 있으며 오후 4시~5시 경에 시작하여 오후 8시~9시에 끝나던 천일염의 채렴 시간을 레일 설치 후 오후 6시에 시작하여 오후 8시 정도에 끝낼 수 있게 되었다 " 고 말했다.

즉 채렴 시작 시간을 1-2시간 더 늦출 수가 있어서 더 많은 양의 천일염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고 약 5시간 정도 걸리던 작업 시간을 2시간대로 단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비금에서 3600평의 벼농사를 하면서 염전을 운영하는 고왕학(54세) 씨는 " 농사를 많이 지으면서도 소금을 생산하는 복합 영농을 가능하게 해준 것은 인력과 시간을 줄여주는 ‘소금 운반용 레일 시설‘ 덕분이었다 " 고 말했다.

신의면에서 3.8ha의 염전을 운영하는 윤세철(74세)씨의 경우 소금 운반용 레일시설의 덕을 보고 있는 대표적인 분으로 예전 같으면 힘든 노동일을 요구하는 염전일에서 은퇴할 나이지만 레일시설 덕분에 아직도 천일염 생산 현장에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 소금 운반차와 콘베이어 © 편집국 품질적인 면에서도 기존의 리어카 채렴보다 ‘소금 운반용 레일 시설’ 에 의한 채렴이 우수하다.

실제로 신안군 비금 농협 권충현 상무에 따르면 농협에서 소금을 매입할 때에 우선적으로 레일시설이 설치된 염전을 선정한다는 것.

기존의 리어카 채렴은 간수가 잘 빠지지 않아 창고 안에 간수가 축적되어 저장된 소금이 응고되어 품질이 떨어질 수가 있으나 소금운반용 레일시설은 소금운반차에서 충분히 간수가 빠지기 때문에 더 나은 품질의 소금을 생산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요즘 소비자들의 추세도 간수가 흐르지 않는 소금을 선호한다고 한다. 이런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소금운반용 레일시설을 천일염 생산자들이 설치하지 못하는 이유는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천일염이 식품화 되어서 소금운반용 레일시설의 모든 재질을 인체에 무해하고 녹이 슬지 않는 스테인레스와 PE 재질로 만들기 때문에 고가일 수밖에 없다. 소금운반차, 콘베이어, 레일을 시설할 시 2ha 염전 기준 약 1800 만원 정도가 들어간다고 하니 영세한 천일염 생산자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천일염을 식용으로 직접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우리나라 식품업계에도 큰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천일염이 정제염이나 수입소금에 비해 염도가 낮고 상대적으로 마그네슘, 칼슘, 칼륨 등 천연 미네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져 천일염의 소비 수요처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식품위생법에 따른 철저한 품질 관리와 유통체계 개선을 통해 천일염 제값받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천일염 산업규모는 약 1천억 원 정도이나 철저한 품질관리와 유통구조 개선 및 고기능성 소금 개발로 후방산업 육성 시 1조원 이상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전라남도는 천일염 산업기반 구축을 위해 ‘천일염 산업화 5○○○ 계획’을 수립하고 고품질의 천일염 생산 및 고급 가공소금 개발, 천일염 우수성 적극 홍보로 고급 브랜드화를 추구해 왔다. 이를 위한 구체적 사업으로 ○ 염전지역 환경 개선 및 전통방식의 천일염 생산으로 고품질화 ○ 목포대에서 지자체 주도 연구 사업으로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개발연구 ○ 천일염 품질인증 및 공동브랜드 도입 ○ 신안군 천일염 특구 조성 추진 등이 있다.

전남도의 ‘천일염 산업화 5○○○ 계획’의 구체적 사업 중 하나인 ‘염전지역 환경 개선’ 에 대해서 천일염 생산자의 입장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소금 운반용 레일 시설로 천일염 생산자들의 생산시설에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1조원대의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천일염 산업의 주축인 생산자들의 사기 진작과 노동력 절감, 고품질의 천일염 생산을 위해 ‘소금 운반용 레일 시설’의 초기 투자비 지원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