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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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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중소형 조선소 가동중단 등 휘청

전남 중소형 조선소 가동중단 등 휘청

by 강선홍기자 2009.05.26

신안 조선타운 건설 주민 질의서 전달, C&중공업 조업중단 전남지역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조선업계가 자금난 가중으로 조업이 중단되고 있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클 전망이다.

목포 삽진공단에 위치한 C&중공업 목포조선소가 지난 8월말부터 운영자금 미확보로 공정이 중단되고 필수인력만 남아 사무실을 지키고 있는 실정으로 납품업체 등의 연쇄 부도도 우려되고 있다.
▲ 해남 대한조선이 2번째로 진수해 인도한 선박 © 신안신문 지난 2006년 법인이 설립된 C&중공업의 목포조선소는 현재 수주물량 가운데 첫 선박인 8만1천t급 벌크선 건조중 전체 공정 60% 정도 진행된 가운데 1천700억원에 달하는 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3조3천억원에 이르는 주문을 확보하고도 결국 조업이 중단됐다. 내년 1월로 예정된 첫 선박 인도도 차질이 불가피해 위약금까지 물어야 하는 상황에 몰렸는데 자산 매각 등 자구책 마련 속에 시설자금과 RG(선수금 환급보증서) 발급이 시급하나 은행권은 외면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종득 목포시장은 금융기관의 융자 촉구를 위해 지난 2일 상경, 이종휘 우리은행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송기진 광주은행장 등과 면담을 통해 “금융권의 시설자금과 RG(환급보증서) 발급 지연으로 해외 수주회사들로부터 계약선수금 2,300억원을 받지 못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상황임을 설명하고 (주)C&중공업의 주거래 은행인 「우리 은행」이 주관이 되어 관계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융자에 적극 협조해주도록 요청했다.

C&중공업이 자금난으로 조선소 가동을 중단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C&중공업과 함께 이 지역 조선소의 양대축인 해남군의 대한조선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대한조선 전경 © 신안신문 신생 조선소로서 이미 2번째 선박까지 인도한 전남 해남의 대한조선은 수주 물량을 제때 건조하기 위해서는 추가 도크 확보가 시급하다고 보고 제2, 제3도크 예정부지인 해남 화원일반산단 214만㎡를 개발할 예정이다. 그러나 2천억원에 달하는 산단 개발 비용 조달 방법을 찾지 못한 대한조선은 전남개발공사가 공사채를 발행하는 방법으로 자금을 마련해 대행개발한 뒤 이를 대한조선에 분양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산단 개발 비용이 최대 2천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전남개발공사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데 가동이 중단된 C&중공업 등과의 형평성 문제 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 서남권 대부분의 중소형 신생 조선소들의 자금난이 풀리지 않으면서 이들 업체의 대기업 인수설까지 나돌고 있다.

전남 조선업계의 어려움 속에 국내 최대 규모로 신안군 압해도에 추진중인 신안조선타운 건설을 앞두고 주민들이 조선타운 건설 관련 질의서를 전달해 추이가 주목된다.
▲ 신안조선타운 조감도(좌측 교량은 무안 운남과 압해도 가룡리를 연결하는 운남대교- 현재 공사중) ©신안신문23일 신안 조선타운 조성에 반대하는 압해도 주민 20여명은 전남도청을 방문해 신안조선타운이 안고 있는 문제점 6개항을 질의했다. 주민들은 질의서를 통해 조선단지와 배후단지가 15km 정도 떨어졌는데 산업입지와 개발에 관한 법상 산업단지를 일단의 토지로 볼 수 있는지와 복룡리 등 인접 토지를 두고 먼거리의 신장리 등을 배후단지로 지정한 이유, 조선단지의 65%에 이르는 배후단지의 비중이 과다하지 않은 지 등을 물었다.

배후단지와 멀리 떨어진 신안조선타운을 일단의 토지로 볼 수 있는지의 법적인 해석은 다음 달 10일쯤 열릴 예정인 법제처 법령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군은 총사업비 2조 7,823억원을 투입 신안군 압해면 가룡리, 복룡리, 장감리, 신장리 일대 1,457㎡ (440만평, 주거지구 포함 면적)에 신안조선타운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조선소를 중심으로 한 조선산업지구와 종사자 등을 위한 장감리와 신장리 일대 531만㎡ (160만여평)에 주거중심지구가 건설되고 가룡리와 복룡리 일대 917만㎡(278만여평)에 조선산업지구를 건설한다.

한편 전남지역 중소형 조선업계와 관련업계가 연쇄부도란 공황상태에 빠진데다 신규로 조성예정인 신안 조선타운마저 난항을 겪고 있어 전남도의 역점시책인 조선 클러스터 사업의 정상추진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