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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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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국내 첫 `역간척' 좌초…진도 소포리 주민반대 등 갯벌복원 물건너가

전남 국내 첫 `역간척' 좌초…진도 소포리 주민반대 등 갯벌복원 물건너가

by 배상현 기자 2009.10.14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방조제를 허물어 간척지에 다시 바닷물을 들여 갯벌로 복원하는 ‘역 간척’ 사업의 국내 첫 대상지로 관심을 끌었던 전남 진도 소포리 간척지 복원사업이 무산됐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지난 2월 진도 소포리 간척지 방파제를 허물어 논을 갯벌로 복원,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전통문화 체험과 연계한 전통생태관광지를 조성해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역간척' 사업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2007년부터 소포리 일부 주민들 스스로 신탁방식의 갯벌복원 사업을 추진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복원 목적, 경제적 타당성, 기술적 가능성 등을 따져 연내 시범사업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방조제를 쌓을 당시부터 직접 참여한 주민들의 반대와, 이곳에서 생계를 유지해온 농민들을 위한 대책도 쉽지 않은데다, 토지보상비를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에서 부담하는 것 등 현실적 문제에 부딪혔다.

결국 진도군은 지난달 말 지산면 소포리 대응포지구내 갯벌 112㏊ 복원화사업 타당성 용역(비용1억원) 대신 습지보호구역에 데크와 팔각정 등의 시설을 갖추는 내용의 사업변경서를 제출해 사실상 역간척 사업을 포기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역 간척을 통해 환경을 되살리고 주민소득 증대도 꾀한다는 취지와 달리 주민 반대와 토지보상비 등의 현실적 문제로 사업추진이 어렵게됐다"고 말했다.

한편 소포리 사업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고흥을 비롯, 무안, 순천, 신안, 완도, 목포, 진도 등 올해 국토부의 역 간척 대상 사업지로 포함된 전남지역 갯벌복원 사업도 같은 이유로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