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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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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후폭풍 ⑤·끝>'엎친데 덮친격' 무안기업도시

<세종시 후폭풍 ⑤·끝>'엎친데 덮친격' 무안기업도시

by 박상수 기자 2009.12.02

【무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국내 투자사들의 잇따른 출자 포기로 위기를 맞고 있는 전남 무안 기업도시내 한중국제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세종시 여파'로 우려감이 팽배하고 있다.지난 2005년 전국 6곳의 시범지구 중 한 곳으로 지정된 무안 기업도시는 국내단지와 한중산단이 동시에 추진됐다.

하지만 수도권과 먼 지리적 여건 등에 따른 참여 기업들의 외면으로 국내단지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한중산단 역시 중국의 거대자본이 들어오면서 정부의 개발계획 승인 등으로 가시화되는 듯 했으나 1조7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앞두고 국내기업의 출자 포기 등이 이어지면서 난항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최근 들어서는 국내 출자사들 중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농협과 두산중공업, 벽산, 낙원건설 등이 잇따라 참여 포기를 선언하면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무안군과 한중국제산업단지개발(주)에서는 한중산단의 돌파구를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대체 투자자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출자 포기 지분을 중국측에서 100% 승계하는 방안과 법정 자본금 감자 등 새로운 방향이 모색되고 있다.

하지만 지분율 변동 등에 대한 출자사 간 협의가 진통을 겪고, 중국측의 추가 투자 여부가 결정되지 않으면서 당초 1일로 예정됐던 주주총회마저 15일로 연기됐다.

이처럼 무안기업도시 추진이 지지부진한 이면에는 기업도시는 민간주도라는 입장만을 내세운 정부측도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정부는 그동안 향후 입주기업 활성화를 전제로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이 논의되는 정도다.

최근들어 중앙부처가 나서 중국측과 장관급 회의의 안건으로 상정하면서 한중산단 추진에 다소 진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고작이다.

반면 무안을 교두보 삼아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중국 정부는 매우 적극적인 입장이다.

국내 투자자 물색이 어려워지면서 한중산단 추진에 어려움이 현실화되자 자신들의 투자 지분율을 51%로 상향했다.

또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자본이 투입되는 특수성을 감안, 한국 정부차원에서도 국책은행이나 정부 투자기관들의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세종시만을 염두에 둔 입주기업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할 경우 무안 기업도시는 경쟁력을 잃은 찬반신세로 전락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한중산단의 경우 국내투자자들의 출자 포기 등 현실적인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나 향후 세종시 추진이 본격화될 경우 무안 기업도시에 미치는 파장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