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협상 난망…使 "추가안" 勞 "사면초가"
금호타이어 노사협상 난망…使 "추가안" 勞 "사면초가"
by 송창헌 기자 2010.02.12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 노사 협상이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회사 측은 인위적인 구조조정 대신 명예퇴직과 단계적 도급화를 추가안으로 제기했으나, 노조 측은 "사면초가"라며 반발하고 있어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금호타이어는 11일 오후 열린 임금 및 단체협상 4차 본교섭에서 "경영상 해고를 피할 수 있는 고육책"이라며 ▲상여금 300% 삭감(800→500%) ▲자발적 구조조정(명예퇴직) 시행 ▲결원을 감안해 단계적 도급화 시행 등 모두 3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사측은 "조합과 사원들이 모든 고통을 분담해서라도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존중하고, 해고 문제로 워크아웃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어 법정관리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노조 측 의견을 일부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측은 앞서 노조에 ▲적자규격 생산 중단 등 생산구조 개선 ▲해고 371명과 외주화 1006명 등 인력구조 개선 ▲임금 20% 삭감과 3년치 임금 및 정기승호 동결 ▲유급 연월차 휴가 축소 ▲복리후생 축소 또는 중단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 측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상 해고를 즉시 철회하고, 정부와 채권단은 조건없이 운영자금을 투입해 공장을 정상화시키고 체불임금도 즉각 지급할 것"을 촉구했다.
사측은 "워크아웃에 이르게 된 근본적 사유는 지나친 고비용 구조로, 판로가 없는 상황에서도 무리하게 공장을 가동한데 있다"며 고비용 구조를 1차적 문제로 지적한 반면 노조 측은 "부실경영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기고, 정리해고와 임금 삭감, 수당삭제 등을 통해 1400억 원의 비용을 아끼겠다는 전략에 다름 아니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 관계자는 "채권단은 신규자금을 볼모로 구조조정 동의서를 제출하라고 시시각각 압박하고, 회사 측은 인력 감축과 임금 삭감으로 노조를 옥죄고 있어 사면초가"라며 "추가안 역시 조합원들의 일방적 희생을 담보로 하는 것이어서 거부하는 여론이 높다"고 말했다.
여기에 122개항에 이르는 단체협약 중 38개항에 대한 개정을 요구하는 사측과 이를 노조 말살 정책으로 판단하는 노조측의 갈등도 심화되고 있어 노사 협상의 또 다른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노사는 설 연휴 이후 5차 본 교섭을 가질 예정이어서 양측에서 새로운 협상안이 나올 지, 협상 태도에 변화가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협력업체 한 관계자는 "노사가 줄다리기를 하는 하루하루가 협력업체에겐 1년, 10년과도 같다"며 "회사의 생존도 중요하지만 지역 경제 회생과 협력업체 생존을 위해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이 하루 빨리 도출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goodchang@newsis.com
사측은 "조합과 사원들이 모든 고통을 분담해서라도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존중하고, 해고 문제로 워크아웃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어 법정관리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노조 측 의견을 일부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측은 앞서 노조에 ▲적자규격 생산 중단 등 생산구조 개선 ▲해고 371명과 외주화 1006명 등 인력구조 개선 ▲임금 20% 삭감과 3년치 임금 및 정기승호 동결 ▲유급 연월차 휴가 축소 ▲복리후생 축소 또는 중단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 측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상 해고를 즉시 철회하고, 정부와 채권단은 조건없이 운영자금을 투입해 공장을 정상화시키고 체불임금도 즉각 지급할 것"을 촉구했다.
사측은 "워크아웃에 이르게 된 근본적 사유는 지나친 고비용 구조로, 판로가 없는 상황에서도 무리하게 공장을 가동한데 있다"며 고비용 구조를 1차적 문제로 지적한 반면 노조 측은 "부실경영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기고, 정리해고와 임금 삭감, 수당삭제 등을 통해 1400억 원의 비용을 아끼겠다는 전략에 다름 아니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 관계자는 "채권단은 신규자금을 볼모로 구조조정 동의서를 제출하라고 시시각각 압박하고, 회사 측은 인력 감축과 임금 삭감으로 노조를 옥죄고 있어 사면초가"라며 "추가안 역시 조합원들의 일방적 희생을 담보로 하는 것이어서 거부하는 여론이 높다"고 말했다.
여기에 122개항에 이르는 단체협약 중 38개항에 대한 개정을 요구하는 사측과 이를 노조 말살 정책으로 판단하는 노조측의 갈등도 심화되고 있어 노사 협상의 또 다른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노사는 설 연휴 이후 5차 본 교섭을 가질 예정이어서 양측에서 새로운 협상안이 나올 지, 협상 태도에 변화가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협력업체 한 관계자는 "노사가 줄다리기를 하는 하루하루가 협력업체에겐 1년, 10년과도 같다"며 "회사의 생존도 중요하지만 지역 경제 회생과 협력업체 생존을 위해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이 하루 빨리 도출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goodchang@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