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묶어라"…광주·전남 상장사, 현금성 자산 증가
"돈을 묶어라"…광주·전남 상장사, 현금성 자산 증가
by 송창헌 기자 2010.05.27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광주·전남 지역 상장법인의 현금성 자산이 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와 유동성 위기 등에 대비해 돈을 모아두려는 심리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에 따르면 광주·전남의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14개사의 올 1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은 3958억 원으로 전년 말(3788억 원)보다 170억 원(4.49%) 증가했다.
2007년 말(2352억 원)과 2006년 말(1935억 원)에 비해서는 각각 68.3%와 104% 늘었다.
또 1사 평균 현금성 자산보유 규모도 283억 원으로 조사됐다.
현금성 자산이란 당좌예금과 보통예금은 물론 거래 비용없이 현금으로 전환하기 쉬운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자금 운용 목적의 1년 이내 '단기 금융 상품'을 포함한 것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크게 증가한 것은 물론 단기 자금운용 목적으로 소유하거나 기한이 1년 이내에 도래하는 단기금융 상품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불황이나 유동성 위기 등에 대비, 돈을 쌓아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금성 자산 증가는 그만큼 기업의 설비투자가 원활하지 않다는 의미로도 해석돼 지속될 경우 성장 잠재력을 떨어트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현금성 자산 상위 3개 사는 광주신세계(1497억 원), 금호산업(889억 원), KPX화인케미칼(625억 원) 순이고, 증가액 상위 3사는 금호산업(263억 원), 광주신세계(87억 원), 조선내화(84억 원) 순이다.
goodchang@newsis.com
26일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에 따르면 광주·전남의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14개사의 올 1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은 3958억 원으로 전년 말(3788억 원)보다 170억 원(4.49%) 증가했다.
2007년 말(2352억 원)과 2006년 말(1935억 원)에 비해서는 각각 68.3%와 104% 늘었다.
또 1사 평균 현금성 자산보유 규모도 283억 원으로 조사됐다.
현금성 자산이란 당좌예금과 보통예금은 물론 거래 비용없이 현금으로 전환하기 쉬운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자금 운용 목적의 1년 이내 '단기 금융 상품'을 포함한 것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크게 증가한 것은 물론 단기 자금운용 목적으로 소유하거나 기한이 1년 이내에 도래하는 단기금융 상품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불황이나 유동성 위기 등에 대비, 돈을 쌓아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금성 자산 증가는 그만큼 기업의 설비투자가 원활하지 않다는 의미로도 해석돼 지속될 경우 성장 잠재력을 떨어트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현금성 자산 상위 3개 사는 광주신세계(1497억 원), 금호산업(889억 원), KPX화인케미칼(625억 원) 순이고, 증가액 상위 3사는 금호산업(263억 원), 광주신세계(87억 원), 조선내화(84억 원) 순이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