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3분기 자금 대기업 '맑음' 中企 '흐림'
광주·전남 3분기 자금 대기업 '맑음' 中企 '흐림'
by 송창헌 기자 2010.06.14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3분기 광주·전남지역 대기업 자금사정은 지난 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나타났으나, 중소기업은 여전히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내 1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 자금사정전망지수(FBSI, 기준치=100)'를 조사한 결과, 3분기 FBSI가 대기업은 114로 전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으나, 중소기업은 94로 기준치를 밑돌면서 자금사정 전망이 좋지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FBSI는 기업들의 자금흐름을 0에서 200사이로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지난 분기에 비해 이번 분기의 자금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전체 3분기 FBSI는 지난 분기(97) 대비 2포인트 하락한 95로 여전히 기준치 100을 밑돌면서 자금 사정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 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 경제의 큰 축인 자동차와 가전 등의 호조로 자금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매출채권 회수율과 금리 및 환율 변동성, 유가와 원자재 가격불안 등이 걸림돌로 작용해 자금조달 여건은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금사정이 지난 분기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21.5%로 '호전될 것'(14.0%)으로 예상한 업체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64.5%로 조사됐다.
제2금융권 대출(93)과 회사채(96), 기업어음(97), 주식(99) 등을 통한 자금조달의 경우 지난 분기보다 다소 어려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은행(100)의 경우는 비슷한 상황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수요(107)의 경우 운전자금(108)과 시설자금(102)은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 반면에 부채 상환자금(99) 수요는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 또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재무 상황(97)은 현금성 자산(94)과 수익성(95) 모두 지난 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기업들의 자금조달 방법으로는 내부자금 활용(47.8%)과 금융권 대출(46.7%)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기업어음(4.4%), 회사채 발행(1.1%)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유자금 보유 여부에 대해서는 52.7%가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고, 이를 운영하는 방법으로는 현금성 보유(58.2%)와 단기금융상품 투자(29.9%)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관련 애로요인으로는 '매출채권 회수부진(31.8%)'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금리부담(25.0%), 외환변동성 확대(17.0%), 정부의 자금지원 축소(12.5%), 까다로운 금융기관 대출절차(12.5%) 등을 들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기업 규모에 따라 자금사정에 희비가 엇갈렸다"며 "정부는 자금확보와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정책자금 지원조건을 간소화하고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남유럽발 재정위기 등 외부 위험요인으로 인해 경쟁력 있는 기업들의 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oodchang@newsis.com
12일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내 1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 자금사정전망지수(FBSI, 기준치=100)'를 조사한 결과, 3분기 FBSI가 대기업은 114로 전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으나, 중소기업은 94로 기준치를 밑돌면서 자금사정 전망이 좋지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FBSI는 기업들의 자금흐름을 0에서 200사이로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지난 분기에 비해 이번 분기의 자금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전체 3분기 FBSI는 지난 분기(97) 대비 2포인트 하락한 95로 여전히 기준치 100을 밑돌면서 자금 사정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 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 경제의 큰 축인 자동차와 가전 등의 호조로 자금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매출채권 회수율과 금리 및 환율 변동성, 유가와 원자재 가격불안 등이 걸림돌로 작용해 자금조달 여건은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금사정이 지난 분기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21.5%로 '호전될 것'(14.0%)으로 예상한 업체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64.5%로 조사됐다.
제2금융권 대출(93)과 회사채(96), 기업어음(97), 주식(99) 등을 통한 자금조달의 경우 지난 분기보다 다소 어려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은행(100)의 경우는 비슷한 상황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수요(107)의 경우 운전자금(108)과 시설자금(102)은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 반면에 부채 상환자금(99) 수요는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 또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재무 상황(97)은 현금성 자산(94)과 수익성(95) 모두 지난 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기업들의 자금조달 방법으로는 내부자금 활용(47.8%)과 금융권 대출(46.7%)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기업어음(4.4%), 회사채 발행(1.1%)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유자금 보유 여부에 대해서는 52.7%가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고, 이를 운영하는 방법으로는 현금성 보유(58.2%)와 단기금융상품 투자(29.9%)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관련 애로요인으로는 '매출채권 회수부진(31.8%)'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금리부담(25.0%), 외환변동성 확대(17.0%), 정부의 자금지원 축소(12.5%), 까다로운 금융기관 대출절차(12.5%) 등을 들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기업 규모에 따라 자금사정에 희비가 엇갈렸다"며 "정부는 자금확보와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정책자금 지원조건을 간소화하고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남유럽발 재정위기 등 외부 위험요인으로 인해 경쟁력 있는 기업들의 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