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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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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광주은행, 지역에 환원해야"

경실련 "광주은행, 지역에 환원해야"

by 송창헌 기자 2010.06.17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광주경실련)은 16일 "지역 균형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자본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광주은행이 지역에 환원돼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경실련은 성명을 통해 "중소기업 육성과 지역민의 금융 편의, 지역 사회 공헌과 인재 양성이라는 지방은행 설립 목적과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정부가 광주은행 매각을 일방적으로 진행한다면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은 구조적으로 어려울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광주은행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2001년 이후 매년 1000억 원대에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경영 정상화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2000년 12월 투입된 4418억 원의 공적 자금은 충분히 회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광주은행이 제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정부의 현명한 결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광주경실련은 또 "광주은행이 환수되려면 최소 수천억 원에 이르는 자본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비전도 마련해야 한다"며 "일부 특정 기업의 사금고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도 함께 준비돼야 할 것"이라며 지역 상공인들과 자치단체, 지역민들의 역할론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까지 우리은행 매각과 관련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금융지주에 편입된 광주은행을 비롯한 지방은행의 운명도 함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