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미니클러스터 '중단없는 성장'
광주·전남 미니클러스터 '중단없는 성장'
by 송창헌 기자 2010.06.21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전남 지역 경제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는 미니 클러스터(Mini Cluster·이하 MC)들이 글로벌 불황에도 중단없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한국산업단지공단 호남권본부 등에 따르면 광주단지 MC 회원수는 2005년 196곳이던 것이 2006년 229곳, 2007년 254곳, 2008년 277곳, 2009년 298곳으로 연평균 11.1%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2005년 1조1878억 원에 달했던 총매출도 매년 15%안팎의 성장을 계속하며 지난해 처음으로 2조 원 시대를 열었다. 수출액도 지난해 6000만 달러로 5년 만에 8.4배, 고용자수도 연평균 13% 가량 늘면서 2005년 4905명에서 지난해 8043명으로 급증했다.
LED·광응용·광통신·전자부품·정밀금형·산업기계 등 6개 분야 MC를 통틀어 5년 전, 20억 원에 불과했던 R&D투자액은 2006년 31억 원, 2007년 59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08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425억 원과 542억 원으로 불었다.
전남 거점단지인 대불단지에 운영 중인 해양레저·조선·조선부품·해양에너지 등 4개 분야 MC의 지난해 회원수와 총매출, 수출액도 172명, 2조2145억 원, 7억5180억 달러로 2008년에 비해 13.2, 15.5, 17.5% 성장했다.
기술개발사업의 효율성 평가에서도 광주단지의 경우 지난해 기술적 성과와 경제적 성과를 합쳐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으며 반월시화나 울산, 원주단지 등을 따돌리고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광주·전남 MC의 잠재적 지역 DNA를 극대화할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남대 지역개발학과 나주몽 교수는 "기존 MC 활동의 잠재적 DNA를 잘 활용해 광역 미니MC를 통해 광역단위 산학연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이 자생력을 키우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또 "기업 네크워크가 중심이 된 자생적 MC 형성과 클러스터 매니지먼트 시스템의 실적 및 성과 관리를 통해 사업 추진의 효율성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권본부 광주지사 김영록 과장은 "광주와 군산의 자동차, 광주와 익산의 광(光)산업이 서로 협력모델을 만드는 등 광주와 전남, 전북을 아우르는 광역 단위의 협업적 경쟁구도 형성이 필요한 시기"라고 짚었다.
한편 산단공단 측이 추진중인 호남권 광역클러스터는 친환경 녹색산업의 동북아 거점 구축을 목표로 광주와 대불, 군산, 익산 등 4개 거점단지와 34개 연계단지를 묶어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을 벌일 계획으로, 이를 통해 자동차부품과 광산업, 조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goodchang@newsis.com
19일 한국산업단지공단 호남권본부 등에 따르면 광주단지 MC 회원수는 2005년 196곳이던 것이 2006년 229곳, 2007년 254곳, 2008년 277곳, 2009년 298곳으로 연평균 11.1%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2005년 1조1878억 원에 달했던 총매출도 매년 15%안팎의 성장을 계속하며 지난해 처음으로 2조 원 시대를 열었다. 수출액도 지난해 6000만 달러로 5년 만에 8.4배, 고용자수도 연평균 13% 가량 늘면서 2005년 4905명에서 지난해 8043명으로 급증했다.
LED·광응용·광통신·전자부품·정밀금형·산업기계 등 6개 분야 MC를 통틀어 5년 전, 20억 원에 불과했던 R&D투자액은 2006년 31억 원, 2007년 59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08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425억 원과 542억 원으로 불었다.
전남 거점단지인 대불단지에 운영 중인 해양레저·조선·조선부품·해양에너지 등 4개 분야 MC의 지난해 회원수와 총매출, 수출액도 172명, 2조2145억 원, 7억5180억 달러로 2008년에 비해 13.2, 15.5, 17.5% 성장했다.
기술개발사업의 효율성 평가에서도 광주단지의 경우 지난해 기술적 성과와 경제적 성과를 합쳐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으며 반월시화나 울산, 원주단지 등을 따돌리고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광주·전남 MC의 잠재적 지역 DNA를 극대화할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남대 지역개발학과 나주몽 교수는 "기존 MC 활동의 잠재적 DNA를 잘 활용해 광역 미니MC를 통해 광역단위 산학연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이 자생력을 키우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또 "기업 네크워크가 중심이 된 자생적 MC 형성과 클러스터 매니지먼트 시스템의 실적 및 성과 관리를 통해 사업 추진의 효율성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권본부 광주지사 김영록 과장은 "광주와 군산의 자동차, 광주와 익산의 광(光)산업이 서로 협력모델을 만드는 등 광주와 전남, 전북을 아우르는 광역 단위의 협업적 경쟁구도 형성이 필요한 시기"라고 짚었다.
한편 산단공단 측이 추진중인 호남권 광역클러스터는 친환경 녹색산업의 동북아 거점 구축을 목표로 광주와 대불, 군산, 익산 등 4개 거점단지와 34개 연계단지를 묶어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을 벌일 계획으로, 이를 통해 자동차부품과 광산업, 조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