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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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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3분기 소매유통업 호전 전망

광주·전남 3분기 소매유통업 호전 전망

by 송창헌 기자 2010.06.30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지역 소매유통업의 체감경기가 3분기에도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전자상거래, 슈퍼마켓 등 광주지역 1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0년도 3·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기준치=100)가 126으로 기준치인 100을 크게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5분기 연속 기준치를 상회한 것으로, 향후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지역 내 각종 실물 경제지표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소비심리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계 휴가철 등 계절적인 요인과 월드컵 특수, 추석 대목 등으로 지역 내 소매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RBSI는 소매유통업체들의 현장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의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2분기 RBSI실적치는 113으로, 세일일수 증가와 업체간 가격 인하 경쟁 등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대형 마트와 편의성을 주무기로 하는 전자상거래 등에서 매출증대에 따른 경기 호전을 전망하면서 2분기 실적 개선을 주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3분기에는 편의점(164), 대형 마트(133), 슈퍼마킷(120), 백화점(111), 전자상거래(109) 등 대부분 업태에서 낙관적인 경기 전망을 내놓았다.

편의점은 평년보다 더위가 길어질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야간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봤고, 대형 마트도 계절적 요인으로 에어컨이나 바캉스 용품 등 여름상품 판매가 확대돼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슈퍼마킷은 음료와 빙과류 등의 판매 증가가 예상됐고, 백화점은 지속적인 할인행사와 판촉활동으로 다음 분기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전자상거래 역시 무더위로 인해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소비자들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경영애로점으로는 '소비심리 위축'(22.9%)을 가장 많이 꼽았고 '수익성 하락'(19.4%), '업태내 경쟁심화'(17.4%), '업태간 경쟁 격화'(15.4%), '상품가격 상승'(12.9%), '인력 부족'(7.5%) 등이 뒤를 이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매출증가에 따른 경기회복이 실제 소비자들의 소비진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대내·외 불안요인을 해소하고 유통업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