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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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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생산-수출 호조, 고용 둔화

광주·전남, 생산-수출 호조, 고용 둔화

by 송창헌 기자 2010.07.27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5월 이후 광주·전남지역 제조업 생산과 수출은 호조세를 이어온 반면 고용 사정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내놓은 '최근의 광주·전남 지역 경제 동향'에 따르면 5월중 제조업 생산은 수출 호조와 재고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9% 증가했다. 전달 대비로도 생산량이 4.7% 늘었다.

한국은행 전재환 조사역은 "'의도된 재고 증감'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되며, 당분간 제조업 생산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6월 중 수출은 증가세가 지속됐다. 전년 동월 대비 5월에는 50.6% 증가한 데 이어 6월에도 22.6% 증가를 기록했다.

광주는 타이어(+64.4%), 자동차(+32.2%), 가전(+16.2%) 등 주요 업종이 호조세를 지속했고, 전남 역시 선박(-46.4%)를 제외한 철강제품(+72.9%)과 석유제품(+43.7%), 석유화학(+26.5%) 등 대부분 업종에서 큰 증가세를 이어갔다.

소비도 대형소매점 중심으로 증가했다. 5월중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의복 등 내구재 판매가 늘면서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6월 중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월(+26.8%), 3월(+26.1%), 4월(+46.5%) 연속 증가하다 5월 -24.5%, 6월 -22.6%로 두달 연속 증가세가 꺾였다. 지난해 5월 노후차 세금감면 정책시행에 따른 기저효과로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활동도 건축착공 면적이 전달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했고 5월말 현재 미분양 아파트는 7316호로 전달보다 195호 줄었다. 물가와 부동산가격, 기업자금사정도 국제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안정세가 유지됐다.

6월 중 고용사정은 서비스업 취업자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비농림어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월에는 1만6800명, 5월에는 8800명 증가한 데 이어 6월에는 2만5200명이나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제조업은 1만9400명 증가하긴 했으나 서비스업(-1만8700명→-3만8200명)은 감소세가 확대됐고, 건설업(+4800명→-3만8200명) 역시 감소로 전환됐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