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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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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中企 60% "기준금리 인상 큰 부담"

광주·전남 中企 60% "기준금리 인상 큰 부담"

by 송창헌 기자 2010.08.02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6곳은 기준금리 인상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 106곳을 대상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미치는 영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59.4%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2.0%→2.25%)에 따른 금융 비용 증가로 경영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부채비율이 150% 이상 기업이 77.2%로 150% 미만 기업의 54.7%보다 높게 나타나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조선기자재와 금속가공 제품업체, 영세 소기업 등에서 상대적으로 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금리인상 대응책으로는 '경영 효율성 통한 원가절감'(51.4%)이 가장 많았고, '투자 감소'(23.8%), '재정 건전성 강화'(18.1%), '신규 채용 축소 및 인력 감축'(6.6%) 순으로 나타났다.

2010년말 중소기업이 바라는 기준금리의 적정수준은 '2.0%'가 63.2%, '2.25%'가 24.5%로 나타나 대부분 현재 수준(2.25%) 이하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자금 수요에 대해 "상반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답한 업체가 29.2%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본 업체(26.4%)보다 높게 나타나 추가 금리인상시 중소기업들의 경영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근 경제지표 호전에 대해서는 56.6%가 "체감하지 못한다"고 답해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그다지 좋지 않음을 보여줬다.

강영태 본부장은 "기준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정부와 금융계의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방안 마련이 시급하고,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은 절대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