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전문건설 1위 다우건설 최종부도
광주·전남 전문건설 1위 다우건설 최종부도
by 송창헌 기자 2010.08.25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지난해 순매출 820억 원으로 광주·전남 전문건설업계 1위를 기록한 ㈜다우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견디다 못해 자회사인 휴먼스틸㈜와 함께 24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지난해 이후 광주·전남 톱5 건설사가 줄줄이 무너진 데 이어 전문건설 업계 선두주자마저 백기 투항하면서 지역 경제의 성장 동력인 건설업의 위기감이 또 다시 고조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우건설은 주거래 은행인 우리은행으로부터 돌아온 1억1000만 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철근 콘크리트공사 전문인 다우건설은 2008년 510억 원, 2009년 820억 원의 매출로 2년 연속 광주·전남 전문건설협회로부터 최고기성상을 수상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우수시공업체로 선정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며 해외시장 진출까지 노려왔다. 지난해 시공능력 평가액도 490억8090만 원으로 광주·전남 톱 5에 올랐다.
또 최근에는 경영 상태와 시공경험,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높게 인정받으면서 LH의 보금자리주택 직할시공제 시범사업에서 전국 최초로 낙찰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업체는 보금자리주택 직할시공제 첫 시범사업인 경기도 안양 관양지구 철콘공사를 비롯해 광주 선운지구 아파트, 대전 천동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파주 교하신도시 아파트 공사와 전북대 어린이병원 신축공사 등 전국 10여 곳에서 아파트와 대형건물 공사를 진행 중이다.
2006년에는 거푸집 대체품으로 건축자재 가운데 핵심인 '유로폼'을 직접 생산·관리하기 위해 자회사 휴먼스틸㈜을 설립해 원가절감을 꾀하기도 했다. 2008년에는 ISO 9001 품질인증도 획득했다.
다우건설과 자회사의 부도로 협력회사 수십 곳이 동반 위기에 처하고 진행중인 공사에도 차질이 예상되는 등 부도 여파가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우건설 관계자는 "종합건설사들의 잇단 부도와 건설 경기 침체 등으로 유동성 위기가 누적되면서 결국 날개가 꺾이고 말았다"며 "협력사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진행중인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문건설협회 전남도회 관계자는 "비중이 가장 큰 간판업체가 무너져 당혹스럽다"며 "사태 수습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우건설은 이날 광주지방법원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개시)를 신청했다.
goodchang@newsis.com
지난해 이후 광주·전남 톱5 건설사가 줄줄이 무너진 데 이어 전문건설 업계 선두주자마저 백기 투항하면서 지역 경제의 성장 동력인 건설업의 위기감이 또 다시 고조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우건설은 주거래 은행인 우리은행으로부터 돌아온 1억1000만 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철근 콘크리트공사 전문인 다우건설은 2008년 510억 원, 2009년 820억 원의 매출로 2년 연속 광주·전남 전문건설협회로부터 최고기성상을 수상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우수시공업체로 선정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며 해외시장 진출까지 노려왔다. 지난해 시공능력 평가액도 490억8090만 원으로 광주·전남 톱 5에 올랐다.
또 최근에는 경영 상태와 시공경험,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높게 인정받으면서 LH의 보금자리주택 직할시공제 시범사업에서 전국 최초로 낙찰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업체는 보금자리주택 직할시공제 첫 시범사업인 경기도 안양 관양지구 철콘공사를 비롯해 광주 선운지구 아파트, 대전 천동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파주 교하신도시 아파트 공사와 전북대 어린이병원 신축공사 등 전국 10여 곳에서 아파트와 대형건물 공사를 진행 중이다.
2006년에는 거푸집 대체품으로 건축자재 가운데 핵심인 '유로폼'을 직접 생산·관리하기 위해 자회사 휴먼스틸㈜을 설립해 원가절감을 꾀하기도 했다. 2008년에는 ISO 9001 품질인증도 획득했다.
다우건설과 자회사의 부도로 협력회사 수십 곳이 동반 위기에 처하고 진행중인 공사에도 차질이 예상되는 등 부도 여파가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우건설 관계자는 "종합건설사들의 잇단 부도와 건설 경기 침체 등으로 유동성 위기가 누적되면서 결국 날개가 꺾이고 말았다"며 "협력사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진행중인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문건설협회 전남도회 관계자는 "비중이 가장 큰 간판업체가 무너져 당혹스럽다"며 "사태 수습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우건설은 이날 광주지방법원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개시)를 신청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