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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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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한중국제산단 개발사업 '재점화'

무안 한중국제산단 개발사업 '재점화'

by 박상수 기자 2010.10.13

【무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단계별 개발로 대폭 축소된 전남 무안의 기업도시내 한중국제산업단지 개발사업이 내년 상반기 착공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동안 난관에 봉착했던 국내 자금조달 문제에 돌파구가 마련되고 또다른 투자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12일 무안군에 따르면 한중산단 전담법인인 한중미래도시㈜(KCFC)는 최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규모를 대폭 축소해 개발키로 최종 확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한중산단은 당초 계획대로 17.7㎢ 규모로 추진되지만 우선 5㎢로 축소해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무안군은 사업축소에 따른 개발계획 변경과 승인, 실시설계 등을 거치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 보상과 함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그동안 최대의 걸림돌이었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한 국내자금 조달 문제가 희망적으로 변한 분위기도 한몫하고 있다.

축소된 한중산단의 국내자본은 전체 사업비 4300억원 가운데 중국 투자분을 제외한 2000억원을 PF를 통해 충당해야 한다.

한중미래도시개발은 현재 한국정책금융공사가 PF에 나서면서 국내자금 조달을 낙관하고 있다.

여기에다 한중산단을 추진했던 중국의 충칭시 이외에도 산동성과 일본의 마호(Maho)그룹에서도 투자에 관심을 보이면서 성사될 경우 한중산단 개발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안군은 지난 8월과 최근 한중산단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국 산동성과 일본 오사카를 직접 방문해 설명회를 가졌다.

무안군 관계자는 "정부의 개발계획 변경승인과 국내자금 조달여부를 확정짓게 될 올 연말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외의 투자기업들이 관심으로 보이고 PF 여건도 바뀌면서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