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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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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GRDP 증가율 전남 최고…8년새 114%↑

1인당 GRDP 증가율 전남 최고…8년새 114%↑

by 송창헌 기자 2010.10.22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지역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질성장률은 광주와 전남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1일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2000년 이후 호남권 GRDP 추이'에 따르면 2008년 전남지역 1인당 GRDP는 2940만원으로 8년전(1370만원)보다 114.7% 증가했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2위 충남(91.4%)과 3위 경남(81.8%)에 비해서도 훨씬 높은 증가율이다. 광주는 58.2%로 12위에 머물렀다.

소득으로 지역경제 실태를 파악하는 유일한 지표인 GRDP는 광주가 21조7000억원, 전남은 52조4000억원으로 2000년에 비해 광주는 65.6%, 전남은 88.2% 증가했다. 광주는 9위, 전남은 충남(98.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전국 대비 GRDP 비중은 광주가 2.1%, 전남 5.1%로 8년전에 비해 광주는 0.1%포인트 감소한 반면 전남은 0.5%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연평균 GRDP 실질성장률은 광주가 4.0%, 전남이 3.5%로 광주는 10위, 전남은 13위에 머물렀다.1위는 9.2% 성장한 충남이 차지했고 경기(7.8%), 경북(6.4%), 경남(5.3%), 인천(5.1%) 등이 뒤를 이었다.

산업별로는 광주의 경우 서비스업은 2000년 이후 연평균 3.5%, 제조업은 5.3%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나 제조업은 2005년 19.5%, 2008년에는 -6.7% 등 변동이 심했다. 농림어업은 연평균 -4.9%로 2001년과 2006년을 제외하고 감소추세다.

전남은 서비스업의 경우 연평균 3.2%의 성장률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건설업은 연평균 5.7%의 높은 성장률에도 불구, 2001년 15.7%, 2007년 15.2%, 2008년 -4.4% 등 변동이 심했다. 농림어업 역시 연평균 0.9%로 소폭 성장했으나, 2002년 -8.4%, 2004년 8.6% 등 변동폭이 컸다.

광주의 산업구조는 서비스업(2008년 66.3%)과 제조업(24.4%)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농림어업 비중은 2000년 이후 계속 감소추세(2000년 2.5% → 2008년 0.9%)를 이어오고 있다.

전남의 산업구조는 2000년 이후 제조업 비중이 증가하고, 서비스업 비중이 줄어 2008년에는 제조업 비중(40.0%)이 서비스업 비중(39.5%)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