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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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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전세난 속 국민임대 문의 쇄도

광주·전남 전세난 속 국민임대 문의 쇄도

by 송창헌 기자 2010.11.04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이사철 성수기 등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지역 전세시장의 가격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중·소형 국민임대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가고 있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피서철이 시작된 지난 8월 초 대비 10월 마지막주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전세값은 각각 0.30%, 1.05% 상승했다.

개별 단지로는 광주 북구 연제동 연제아파트(112.39㎡)가 8500만원이던 것이 두달반만에 9650만원으로 1150만원 올랐다. 서구 치평동 중흥아파트(129.92㎡) 역시 1억2500만원이 1억3500만원으로 1000만원 상승했다.

전남도 18개 시·군이 상승하고 10곳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화순이 3.3㎡당 136만원하던 것이 152만원으로 11.94% 상승했고, 강진(10.34%), 광양(2.52%), 목포(1.14%) 등이 뒤를 이었다.

개별로는 목포 옥암동 골드크래스 112.43㎡(34평형)가 1억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20% 급등했으며, 여수 소호동 우미오션빌 109.09㎡(33평형)도 8500만원으로 16.43%(1200만원) 상승했다.

KB국민은행 조사 결과에서도 9월 말 현재 광주지역 전세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고 응답한 비율이 82.8%에 달했다. 반면 전세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다고 응답한 비율은 8.3%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건설사들은 대형 위주로 공급하는 반면 수요자들은 소형을 선호하다 보니 전세난은 불가피한 현상이라는 게 중개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같은 전세 품귀현상 속에 민간과 공공 국민임대아파트가 속속 공급돼 수요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우선 LH 광주·전남본부의 경우 광주 백운1지구에 전용면적 51㎡ 240가구, 백운2지구에 754가구 등 모두 994가구를 내년 7, 10월 입주 예정으로 이달 안으로 지구주민 및 우선공급, 1,2,3순위자를 정할 계획이다.

교통여건 등이 양호하다보니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LH 관계자는 "하루 150-160통의 문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전세난 때문인지 당초 예상보다 많다"고 말했다.

지역 업체인 대성건설도 광산구 소촌동에 국민임대 아파트 28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확장형에다 통합형 주차장, 교통과 교육 여건이 좋은 장점 때문인지 문의전화가 기대 이상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정성일 현장소장은 "광주에서는 7-8년 만에 처음으로 민간 임대아파트가 공급되다보니 신혼부부와 30-40대 맞벌이 부부들 사이에 문의가 많다"며 "입주 5년 후부터는 분양도 가능해 관심이 더욱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