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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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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연간 첫 300억달러 수출 '눈앞'

전남도 연간 첫 300억달러 수출 '눈앞'

by 박상수 기자 2010.12.24

【무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도가 지역기업의 수출판로 확대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무역교류단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면서 사상 최초 연간 300억달러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달 말 현재 전남도내 누적 수출액이 275억달러로 지난해 12월 수출액 28억달러만 달성하면 대망의 300억달러 시대를 맞이한다고 23일 밝혔다.

이같은 성과는 전남도가 지역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 해외마케팅의 핵심요소인 바이어 발굴 비용과 현지 안내, 통역비, 항공료 일부 등을 지원하는 무역교류단사업이 한 몫했다는 평이다.

특히 올 부터 무역교류단사업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집단 일괄파견 방식에서 탈피해 과감한 변화를 시도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파견 대상국가의 수출전략품목을 설정한 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해외민간지원센터에서 유력 바이어를 발굴하고 바이어가 발굴된 이후에는 수차례에 걸친 사전 협상을 가진 후 성사 가능성이 확인된 시점에서 기업 관계자를 현지에 파견하는 방식으로 전환된 것이다.

이는 기존 방식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2~3배 이상 투입해야 했지만 참여 기업의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어 기업체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실제로 무안군 일로농공단지에 입주한 리트머스화학㈜(대표자 임형수)는 지난 7월 광저우Chemical사와 중국시장 독점 대리점 계약을 맺은데 이어 지난달 30일 첫 신용장(LC)을 개설하고 8만달러 상당을 수출하는 등 연간 10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2002년 설립돼 페인트 일종인 분체도료용 첨가제를 생산하고 있는 이 업체는 임직원이 8명에 불과한 영세 중소기업이다.

수출 경험이 전무한 이 업체가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지난 7월 전남도의 중국무역교류단 참여가 계기가 됐으며, 현재 동남아와 유럽시장을 모색하고 있다.

배택휴 전남도 경제통상과장은 "지난달 말 현재까지 누적 수출액이 275억달러인 점을 감안할 때 전년도 12월 수출액인 28억달러만 달성하면 대망의 300억달러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기업들의 해외시장 판로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