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건설 회생계획안 가결…"정상화 신호탄"
남양건설 회생계획안 가결…"정상화 신호탄"
by 송창헌 기자 2010.12.28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유동성 위기에 몰려 지난 4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개시)에 들어간 남양건설에 대한 회생계획안이 8개월만에 가결됐다.
법원과 채권단 모두 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고 판단한 것이어서 광주지역 대표 건설사인 남양건설로서는 탄탄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27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제10민사부(재판장 선재성 수석부장판사) 주재로 열린 남양건설 3차 관계인집회에서 회생 담보권자의 100%, 주채권단 69%, 보증채권단의 72.5%의 동의로 남양건설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이 가결됐다. 회생계획안 가결 기준은 담보권의 4분의 3, 채권의 3분의 2 이상이다.
법원의 법정관리개시 8개월만에 채권단이 회생계획안에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이날 회생계획 인가결정을 선고했으며, 남양건설은 법원의 관리 아래 회생계획에 맞춰 최장 10년동안 채무를 변제하면서 영업활동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에서 전담재판부는 회생절차 및 계획이 법 규정에 적합한 지, 회생계획이 공정하고 형평에 맞으며 수행이 가능한 지 등을 최종 검수하며, 그 결과 '이상 무(無)'로 판단돼 인가결정이 내려지면 회생계획은 곧바로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계획안이 인가난 뒤에는 관리위원회가 매년 회생계획의 적절한 수행 여부를 평가해 이를 법원에 보고하고 회생절차 종결 또는 폐지 시기를 조심스레 조율하게 된다. 이후 법원은 회생계획에 따른 변제가 시작되면 관리인이나 채권자의 신청 내지 직권으로 법정관리 종결을 결정하게 된다.
회생계획안이 최종 인가되기 위해선 뼈를 깎는 구조조정 등 자구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채권단 역시 일부 빚을 탕감해 주는 양보를 하는 것이 통례다.
건축, 토목, 주택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남양의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은 9244억원, 매출액은 8463억원으로, 전국구 기업인 금호산업을 제외하면 광주·전남 부동의 1위 건설사다. 시평액만 놓고 보면 광주 1위인 중흥건설보다 4배 이상 많다.
사업장도 많아 전남에서만 지방도로 확·포장공사를 비롯, 국가산단 진입로 개설공사, 연륙교 가설공사, 복합쇼핑몰 신축공사 등 10여건의 사업을 진행중이다.
goodchang@newsis.com
법원과 채권단 모두 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고 판단한 것이어서 광주지역 대표 건설사인 남양건설로서는 탄탄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27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제10민사부(재판장 선재성 수석부장판사) 주재로 열린 남양건설 3차 관계인집회에서 회생 담보권자의 100%, 주채권단 69%, 보증채권단의 72.5%의 동의로 남양건설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이 가결됐다. 회생계획안 가결 기준은 담보권의 4분의 3, 채권의 3분의 2 이상이다.
법원의 법정관리개시 8개월만에 채권단이 회생계획안에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이날 회생계획 인가결정을 선고했으며, 남양건설은 법원의 관리 아래 회생계획에 맞춰 최장 10년동안 채무를 변제하면서 영업활동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에서 전담재판부는 회생절차 및 계획이 법 규정에 적합한 지, 회생계획이 공정하고 형평에 맞으며 수행이 가능한 지 등을 최종 검수하며, 그 결과 '이상 무(無)'로 판단돼 인가결정이 내려지면 회생계획은 곧바로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계획안이 인가난 뒤에는 관리위원회가 매년 회생계획의 적절한 수행 여부를 평가해 이를 법원에 보고하고 회생절차 종결 또는 폐지 시기를 조심스레 조율하게 된다. 이후 법원은 회생계획에 따른 변제가 시작되면 관리인이나 채권자의 신청 내지 직권으로 법정관리 종결을 결정하게 된다.
회생계획안이 최종 인가되기 위해선 뼈를 깎는 구조조정 등 자구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채권단 역시 일부 빚을 탕감해 주는 양보를 하는 것이 통례다.
건축, 토목, 주택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남양의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은 9244억원, 매출액은 8463억원으로, 전국구 기업인 금호산업을 제외하면 광주·전남 부동의 1위 건설사다. 시평액만 놓고 보면 광주 1위인 중흥건설보다 4배 이상 많다.
사업장도 많아 전남에서만 지방도로 확·포장공사를 비롯, 국가산단 진입로 개설공사, 연륙교 가설공사, 복합쇼핑몰 신축공사 등 10여건의 사업을 진행중이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