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항만 플랜트 화물 처리시설 '난망'
목포신항만 플랜트 화물 처리시설 '난망'
by 박상수 기자 2011.01.13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목포신항만 인근에 추진 중인 플랜트 화물 처리시설 건립을 두고 기아자동차가 공장 가동 이후 분진과 쇳가루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며 반발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된다.
12일 목포항만청 등에 따르면 신항만 인근 3만3600㎡의 부지에 선박 블록과 교량 등 대형 플랜트 화물을 조립해 해상으로 운송하는 처리시설 건립이 추진 중이다.
이곳에는 대불산단에 입주해 있는 H사가 350억원을 투입해 70m 높이의 크레인과 폭 120m, 길이 280m 규모의 레일을 설치할 계획이다.
H사는 플랜트 처리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50만t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신항만을 수출 항만으로 이용하고 있는 기아자동차가 플랜트 화물 처리시설이 추진될 경우 수출항 변경 등 배수진을 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기아차는 선박 블록과 교량 등 대형 플랜트가 조립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쇳가루가 수출용 차량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기 때문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하역장과 500여m의 거리 밖에 되지 않는 곳에 공장이 들어서면 분진과 쇳가루가 날리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 "수출차량에 대한 품질을 우선시해야 하는 회사 측의 입장으로서는 수출항만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연간 22만대의 수출용 차량이 이용하면서 목포신항만의 최대 고객인 기아차가 플랜트 화물처리 시설에 대한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지역이 난감해 하고 있다.
연간 50만t의 물동량을 확보해 신항만의 활성화를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만 자칫 기아차가 수출항을 다른 곳으로 옮길 경우 타격이 우려된데 따른 것이다.
목포항만청 관계자는 "H사의 플랜트 시설은 현재 사업추진 의지를 밝히는 정도로 세부적인 절차가 남아있다"면서 "향후 비관리청 항만공사 시행을 위한 허가서가 접수되면 환경적인 부분에 대한 용역과 검토 등을 실시하고 유관기관 및 업·단체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와 하역사인 동방 등은 최근 목포항만청과 목포시 등에 목포신항만 플랜트 화물처리시설에 대한 반대 의견의 협조 공문을 보냈다.
parkss@newsis.com
12일 목포항만청 등에 따르면 신항만 인근 3만3600㎡의 부지에 선박 블록과 교량 등 대형 플랜트 화물을 조립해 해상으로 운송하는 처리시설 건립이 추진 중이다.
이곳에는 대불산단에 입주해 있는 H사가 350억원을 투입해 70m 높이의 크레인과 폭 120m, 길이 280m 규모의 레일을 설치할 계획이다.
H사는 플랜트 처리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50만t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신항만을 수출 항만으로 이용하고 있는 기아자동차가 플랜트 화물 처리시설이 추진될 경우 수출항 변경 등 배수진을 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기아차는 선박 블록과 교량 등 대형 플랜트가 조립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쇳가루가 수출용 차량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기 때문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하역장과 500여m의 거리 밖에 되지 않는 곳에 공장이 들어서면 분진과 쇳가루가 날리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 "수출차량에 대한 품질을 우선시해야 하는 회사 측의 입장으로서는 수출항만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연간 22만대의 수출용 차량이 이용하면서 목포신항만의 최대 고객인 기아차가 플랜트 화물처리 시설에 대한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지역이 난감해 하고 있다.
연간 50만t의 물동량을 확보해 신항만의 활성화를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만 자칫 기아차가 수출항을 다른 곳으로 옮길 경우 타격이 우려된데 따른 것이다.
목포항만청 관계자는 "H사의 플랜트 시설은 현재 사업추진 의지를 밝히는 정도로 세부적인 절차가 남아있다"면서 "향후 비관리청 항만공사 시행을 위한 허가서가 접수되면 환경적인 부분에 대한 용역과 검토 등을 실시하고 유관기관 및 업·단체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와 하역사인 동방 등은 최근 목포항만청과 목포시 등에 목포신항만 플랜트 화물처리시설에 대한 반대 의견의 협조 공문을 보냈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