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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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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벤처 1000개 시대'…자본 1억 미만 대세

광주·전남 '벤처 1000개 시대'…자본 1억 미만 대세

by 송창헌 기자 2011.01.17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전남지역 벤처기업이 1000개를 훌쩍 넘어섰다. 자본금은 1억원 미만이 대세다.

16일 벤처기업협회 광주·전남지회에 따르면 현재 등록된 광주·전남 벤처기업수는 1189개로, 지난해 10월 지회 창립 이후 3개월만에 200여곳이 늘었다.

중소기업청이 파악한 지난해 12월말 현재 국내 벤처기업 2만4645개의 4.8%에 이르는 수치다.

벤처제도 도입 첫 해인 1998년 40개에 불과했던 광주·전남 벤처기업 수는 1999년 139개, 2000년 226개, 2001년 269개로 꾸준히 늘다 2002년 글로벌 거품경제가 붕괴되면서 186개로 추락했지만 이듬해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8년만에 1000개 시대를 개막했다.

자본 규모별로는 1억원 미만이 20%에 이른 반면 50억원 이상의 자본금이 투입된 대형 벤처는 5%를 밑도는 등 소형 벤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연매출액은 절반 가량이 50억원 미만이며, '1000억 클럽' 가입 업체는 5곳에 이른다.

벤처기업이 늘고 있는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 조짐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벤처캐피털 업계의 투자 증가, 정부의 벤처창업 활성화 정책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주·전남지회 초대 지회장인 황대영 ㈜참교닷컴 대표는 "벤처가 살아야 지역도, 나라도 부강해질 수 있다"며 "경기 회복 조짐 속에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 확산에 힘입어 올해도 벤처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벤처협회 광주·전남지회는 울산, 전북, 제주, 경남, 부산, 대구·경북, 인천에 이어 국내 8번째로 설립됐으며, 소프트웨어, 통신제조, 컨텐츠 등 8개 분과협의회와 1개 특별위원회로 구성됐다.

goodchang@newsis.com